2차접종(얀센은 1차) 후 2주지나면 격리면제
지정된 호텔서만 묵도록 한 것은 한국측 요청
한국 질병관리청 접종 확인서-인증앱 첫 인정
非접종자는 5일 격리 & PCR검사,비용은 무료
‘TRIP’ 승인된 여행자,항공사,여행사 파격혜택
하나,모두,롯데 접촉 중, 항공좌석 확보가 유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사이판, 티니안, 로타 섬을 품은 미국령 자치주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과 대한민국이 1일부터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을 시행한다.
이곳은 천혜의 청정자연과 아름다운 남태평양 풍광, 독특한 주민생활문화, 미식, 한국인징용자의 자취와 그 후손들의 한국사랑, 한류 열풍 등 많은 감성적, 시각적 여행요소를 갖고 있다. 특히 팬데믹을 거치면서 한국과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진 곳이다.
‘트래블버블’에 따라 2차 접종(얀센은 1차접종) 후 2주가 지난 한국발 여행자는 북마리아나 제도를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다.
북마리아나 주정부는 일정의 요건을 충족한 여행사,항공사들에게 주는 인센티브 프로그램, ‘TRIP’에 가입된 기업의 패키지를 이용할 경우, 총 여행경비에 버금가는 파격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들어올 때 음성이었다가 현지에서 코로나에 걸리면 치료비 전액을 주정부가 지원키로 했다.
이번 트래블버블 특약에 해당되지 않는 ‘일반적인 입국규제’는 코로나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PCR검사를 한 뒤 음성일 경우 5일간 격리하고 재검사를 통과한 다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으면 단기여행은 불가능하다.
6월 30일 서명식에는 랄프 DLG. 토레스(RALPH DLG. TORESS) 북마리아나 주지사와 황성규 국토교통부 차관 중심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북마리아나 제도는 FDA와 WHO에서 승인한 백신의 접종완료자를 현지의 격리 면제자로 인정하며, 이는 현재 한국에서 접종 진행 중인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를 모두 포함한다.
한국과의 트래블 버블 체결식을 위해 6월 28일부터 4일간 서울을 방문한 랄프 DLG. 토레스 주지사는 국토부 차관과의 면담 중 “북마리아나 제도와 한국 양국에게 최초인 이번의 역사적인 트래블 버블 체결에 있어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점은 두 가지였다. 북마리아나 제도 주민들의 안전과 북마리아나 제도를 방문한 한국인 여행자들의 안전이다”라면서 지속적인 방역 유지를 통한 책임감 있는 여행 재개를 강조했다.
입국자는 지정호텔만을 이용해야 한다. 이는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북마리아나 주정부는 한국 질병관리청이 발행하는 백신접종확인서와 인증 어플을 세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더불어 트래블 버블 시행 초기의 이용 여행자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주정부차원의 파격적인 지원 혜택도 발표했다.
▷북마리아나 제도 여행을 위해 사이판으로 입국하는 모든 여행자는 사이판국제공항 도착 직후와, 5일차,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입국 시 제출용까지 총 3회의 PCR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1회에 300달러(약 33만8400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PCR 검사에 대한 여행자의 부담을 없애기 위해 북마리아나 제도 주정부가 검사 비용 전액 지원을 결정했다.
▷7일 이상의 북마리아나 제도 여행자들에게는 1인당 여행 경비 최대 1500달러(약 169만 2000)이 지원된다.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될 해당 지원금은 사이판, 티니안, 로타에서 각각 최대 500달러(약 56만원)씩 사용할 수 있는 비용으로, 섬 간 항공료, 숙박, 식음료, 쇼핑, 액티비티 등 여행에 관련된 모든 항목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각 섬별로 500달러 씩 지급되는 여행 경비이기에 사이판, 티니안, 로타 3개의 섬 모두를 방문하면 지원금을 최대치로 활용할 수 있다. 지원금의 사용 가능 업장은 마리아나 보건당국과 WTTC(World Travel Tourism Council)가 인증한 안전여행 프로그램 지정 장소들로 모든 방역 조치가 완비된 곳이다. 여행 기간이 7일 미만인 여행객들은 최대 $750(약 84만6000)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각 섬당 최대 $250(약 28만2000)의 지원금이 제공되는 것이다.
▷사이판 입국 후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대한민국 여행자의 경우, 북마리아나 주정부가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다.
이는 북마리아나 주정부에서 진행하는 TRIP(Travel Resumption Investment Plan)의 일환이다. TRIP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를 통해 해당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TRIP이란 한국인 여행자가 계획된 동선과 방역 조치 안에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최대한으로 향상시키는 지원금 정책을 포함한다. 마리아나 관광청 한국 지사는 TRIP과 관련된 상세 내용을 구체화하는 중이다.
현재 국내 여행사들은 이 프로그램 가입을 위해 북마리아나 주정부 및 항공사들과 협의중이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 등이 접촉중이며, 취항이 임박한 아시아니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으로부터 좌석을 확보한 여행사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주지사와 함께 대표단으로 한국을 방문한 마리아나 관광청 이사회 의장 바이올라 알레푸요(Viola Alepuyo)는 양국 최초의 트래블 버블 체결에 대해 “북마리아나 제도는 낮은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높은 백신접종률 등으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코로나19 안전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1단계 지역으로 분류되었다. 한국 정부 또한 우리 지역의 안전성을 인정하였기에 트래블 버블 첫 체결지로 북마리아나 제도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사이판, 티니안, 로타의 따뜻한 해변에서 한국 여행자분들을 만날 날을 고대한다”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6월 30일 현재 사이판, 티니안, 로타가 속한 북마리아나 제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83명으로 한 달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백신2차접종률은 63.8%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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