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북극곰과 고래, 상어, 가젤(작은 영양) 등이 국제연합(UN)의 보호 야생 동물 목록에 새롭게 올랐다.
유엔(UN) 산하 야생이주종보호(CMS)는 9일(현지시간) 에콰도르 퀴토에서 조류, 어류, 포유류의 이주종 보호에 관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동물을 비롯해 31개 이주 종을 보호 대상으로 추가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케냐, 이집트, 피지, 코스타리카 등이 제안한 상어 21종, 북극곰, 민부리 고래, 가오리, 톱상어 등도 보호 대상에 추가됐다.
아프리카에서 주로 서식하는 붉은이마가젤, 유럽과 아시아에서 발견되는 너새 등도 환경 보호를 위해 중요한 동물로서 보호 대상으로 선정됐다. 중앙아시아의 큰 뿔양, 태평양의 붉은 바다 거북, 세이커매, 쌍봉낙타, 눈표범, 사이가산양도 보호 동물로 인정됐다.
브래니 챔버스 CMS 사무총장은 “이주 동물 보호 문제가 전세계에서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양 오염부터 기후변화, 밀렵과 남획 등으로 이주동물이 맞딱뜨린 위협은 결국 우리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컨대 지구 상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인 북극곰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해빙(海氷) 200만㎡에 이르는 서식 공간을 잃었다.
이번 회의에는 120개국 전문가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호 대상으로 제안된 동물 가운데 단 1종은 야생동물 보호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아프리카 사자로, 주요 서식 국가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는점에서 최종 보호 명단에선 빠졌다.
CMS는 다음 정례 회의를 2017년에 필리핀에서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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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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