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예술, 전통-현대 예술, 주민 작품까지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의 무대 중 한 곳인 통영 사량도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의 무대 중 한 곳인 통영 사량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비엔날레는 2년에 한번씩 열리는 국제예술축제이고, 트리엔날레는 3년에 한번 열리는 것을 말한다.

회장 유치환, 부회장 전혁림,김상옥,윤이상, 총무 김춘수, 춘수의 동네 여동생 박경리 등 소도시 문화예술모임의 전국적인 모범이고, 세계해전사에 빛나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한산도 대첩, ‘세기적 작곡가’라는 평가를 받는 윤이상의 고향이며, 드라마 ‘착한 남자’(송중기,문채원)의 무대로 긴 여운을 남겼던 통영이 트리엔날레를 시작한다.

제1회 통영국제 트리엔날레가 ‘섬,바람’을 주제로 오는 3월 18일 부터 5월 8일 까지 52일간 한산도, 사량도, 연화도 등과 통영 시내에서 열린다.

21일 추진단에 따르면, 벌써 11개국 35팀이 참여하기로 정해졌다. 이들은 주제전에 참여해 미술과 음악, 무용, 미디어아트 등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산도
한산도

김지인 통영국제트리엔날레추진단장은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섬과 섬, 섬과 육지, 전통과 현대를 잇고, 폐건물과 역사 문화공간을 활용하는 공간재생형 행사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통영국제트리엔날레를 위해 새로 전시관을 짓지 않고 옛 조선소나 폐배양장 등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활용한다.

주제전은 ‘테이크 유어 타임’이고, 특별전에는 마르텐 바스, 뱅상 뒤부르, 펠리시 데스티엔도르브, 故 김봉룡, 조대용 등이 참여한다.

옛 신아sb조선소 연구동에서 열리는 주제전 ‘테이크 유어 타임’은 11개국 35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현대 사회의 위기 속에서 시간의 영구성과 비영구성을 고찰하는 전시로, 1층부터 6층까지 하나의 체험장이 되며, 관람객들은 층별로 다른 콘셉트의 작품들을 통해 거대한 자연 혹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과 마주하게 된다. 주제전의 대미를 장식하는 뉴로디자인 아트작품 모리스 베나윤의 VoV(VALUE of VALUES)는 관람객이 상상하는 바를 기기로 읽어내 작품으로 구현한다.

KBS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마지막회 무대였던 통영.
KBS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마지막회 무대였던 통영.

주제전 외에 〈공예 특별전 ‘수작수작(手作秀作)’〉, 〈전혁림 특별전〉, 〈옻칠 특별전〉 등의 기획전과 섬 연계 전시, 지역연계전시공연 등도 진행된다. 전통부터 현대를 잇는 한국 공예의 발전을 함축적으로 볼 수 있는 사전 전시도 열린다.

트리엔날레에 앞서, 오는 2월 11일부터 서울 KCDF갤러리에서 열리는 공예 특별전 〈수작수작(手作秀作)〉은 통영 12공방 장인들과 현대 공예 작가 등 17명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 전시는 통영국제트리엔날레 기간 동안 통영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도 관람 가능하다.

또한 섬 연계전시에서 미디어아트 작품과 공공예술의 일환인 주민참여 작품 등을 선보이며, 그 외 행사와 공연 등을 통해 통영국제트리엔날레의 주제를 다각적으로 표현한다.

통영국제트리엔날레 포스터
통영국제트리엔날레 포스터

강석주 재단법인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이사장(통영시장)은 “통영은 지역경제의 근간이었던 조선업이 쇠퇴하면서, 경기침체에 처한 통영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도시 주요 산업을 문화관광산업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그간의 노력으로 이뤄진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를 통해 통영의 지역 문화예술이 부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