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협궤철도 수인선, 수여선 열차도

가족걱정,독립군 자금요청 편지는 공식등록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박정희~김대중 집권기 32년간 이용된 대통령 전용 순방열차와 협궤철도 수인선, 수여선을 다니던 디젤차와 객차 등 기차 유산 4건이 문화재 반열에 오른다.

기관실과 객차가 한몸인 박정희~김대중 대통령 전용 지방순방열차가 문화재 등록 예고됐다.
기관실과 객차가 한몸인 박정희~김대중 대통령 전용 지방순방열차가 문화재 등록 예고됐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폐선된 협궤철도 수인선(수원-인천)과 수여선(수원-여주) 구간에서 1965년부터 운행된 ‘협궤 디젤동차 163호’ ▷‘협궤 객차 18011호’ ▷1969년부터 2001년까지 역대 대통령의 지역 순방 시 사용을 목적으로 운행된 ‘대통령 전용 디젤전기동차’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터우형 증기기관차인 ‘터우5형 증기기관차 700호’ 등 철도차량 4건을 문화재 등록 예고했다.

‘대통령 전용 디젤전기동차’는 기존에 등록된 ‘대통령 전용객차’와 달리 기관실과 객차가 연결된 전용차량으로 제작되었으며, 내부구조는 대통령 집무실, 침실, 수행원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역대 대통령(박정희~김대중)의 재임기간에 충북선 복선 선로개통식(1980), 대전엑스포 개막식(1993) 등 지역 순시를 함께한 역사 가치가 있는 유물이다.

협궤 동차
협궤 동차
협궤 객차
협궤 객차

‘협궤 디젤동차 163호’와 ‘협궤 객차 18011호’는 1965년 인천공작창에서 제작되었으며, 1930년대 개통된 협궤철도 수여선, 수인선에서 서민들의 애환과 젊은이들의 낭만을 안고 운행됐다. 인천공작창은 송현동에 있었던 철도차량 조립·보수·제작 공장(1950~1984)이었다.

터우형 증기기관차
터우형 증기기관차

‘터우5형 증기기관차 700호’는 1914년 제작돼 1919년부터 1935년까지 운행된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터우형 증기기관차다. 터우형이란 한국에서 사용되었던 4-6-0 차륜배열식 중형 증기 기관차를 말한다. 운행종료 후에는 철도학교 박물관으로 이전하여 단면을 절개해 내부구조와 작동원리 이해를 위한 교육용으로 80년 이상 활용되고, 최초 국내 제작된 터우6형 탄생의 마중물 역할을 한 기관차로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

동학농민군 편지는 일정한 예고, 의견수렴 기간을 거쳐 10일 공식 문화재로 등록고시됐다.
동학농민군 편지는 일정한 예고, 의견수렴 기간을 거쳐 10일 공식 문화재로 등록고시됐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미 예고돼 일정기간 심의를 거친 동학농민군 편지를 공식 문화재 등록 고시했다. 화순에서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하다 나주 감옥에 수감 중이던 한달문( 1859-1895)이 안부를 묻고 군자금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아 고향에 계신 어머님께 직접 쓴 옥중 한글 편지 원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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