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시총 순위 4위 급부상 삼성계열사 코스피 비중 26.77% 시총 100위내 종목만 12개 달해 제일모직 가세 땐 역대 최고치
코스닥에도 납품업체들 즐비 지나친 삼성 의존도 우려 목소리도
삼성SDS 상장 후 국내 증시의 삼성그룹주(株) 의존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삼성SDS가 상장 사흘 만에 시가총액 28조원을 넘어서 시총 순위 4위까지 뛰어오른 가운데 다음달 상장하는 제일모직까지 가세하면 증시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삼성의 비중은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삼성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26.77%(322조 1320억원)로 집계됐다. 삼성SDS 상장 이전인 13일 24.79%(290조 8360억원)와 비교하면 2%포인트 가량 높아진 것이다.
삼성그룹주 가운데 코스피 시총 100위안에 드는 종목만 현재 12개에 달한다. 시총 6조~7조원 가량으로 예상되는 제일모직이 다음달 상장되면 13개로 늘어나게된다.
삼성그룹주의 종목별 시가총액은 18일 기준 삼성전자(179조7000억원), 삼성SDS(28조3000억원), 삼성생명(24조2000억원),삼성화재(13조9000억원), 삼성물산(10조9000억원), 삼성SDI (8조7000억원), 삼성중공업(5조7000억원), 삼성카드(5조5000억원), 삼성전기(4조원), 호텔신라(3조 8000억원), 삼성증권(3조7000억원), 삼성엔지니어링(2조3000억원) 순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지난달 13일 장중 107만8000원까지 내려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이보다 약 15% 오른 120만원대까지 회복해 증시에서의 영향력을 다시 키우고 있다.
삼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타 상장사들까지 합하면 증시에서 차지하는 삼성 비중은 사실상 30%를 넘어선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는 삼성 계열사에 의존하고 있는 납품업체들이 즐비해 증시에 미치는 삼성의 영향력은 실제 수치보다도 훨씬 큰 게 사실이다.
삼성 우량 기업들의 주가 회복이 침체에 빠진 주식시장에 활기를 되찾아 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 못지 않게, 다른 한편에서는 지나친 삼성 의존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영향력이 큰 만큼 삼성그룹주의 부진이 국내 증시 전체의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SDS와 제일모직 등 삼성 우량기업들의 상장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서도 “삼성그룹주의 성장성이 계속 유지될 수만 있다면 우리 증시도 그만큼 탄력을 받겠지만, 그렇치 않을 경우 증시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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