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역사문화 자료 수집, 연구, 전시 교육 전담

성장현 용산구청장 “대통령 집무실 이전, 개발 위축 우려”

23일 개관하는 서울 용산구 용산역사박물관 전경. [용산구 제공]
23일 개관하는 서울 용산구 용산역사박물관 전경. [용산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 용산구가 10년간 방치됐던 옛철도병원을 리모델링해 박물관으로 재개장했다.

서울 용산구는 오는 23일 오후 3시 30분에 용산역사박물관에서 개관식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용산역사박물관은 지상 2층, 연면적 2275㎡ 규모로 조성됐다. 1928년 일제강점기때 철도 건설에 동원된 노동자를 치료하던 용산철도병원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박물관은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 시행자가 완공해 기부채납했다. 현재까지 모은 전시 유물은 4000여 점이다. 붉은색 외부 벽돌과 철도병원 내부 흔적 보존 등을 통해 근대 건축물 가치를 최대한 살렸다.

용산역사박물관은 지역의 역사문화 자료와 유물 수집, 연구, 전시교육을 담당할 예정이다. 전시는 상설전, 개관기념 특별전 등으로 마련됐다. 4월부터는 구민을 대상으로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개관기념 특별전 ‘용산 도시를 살리다-철도 그리고 철도병원 이야기’에서는 청도병원의 변천사를 담는 등 철길을 따라 펼쳐지는 용산의 시대별 장면들을 볼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2~3분짜리 2D·3D 영상도 볼 수 있다.

용산역사박물관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다. 관람료는 무료다. 다만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은 휴관이다.

박물관 운영은 구가 직접 한다. 박물관장을 포함한 운영 인력 12명과 자원봉사자 20명 등이 전시해설, 관림질서·전시실 안전유지에 나선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용산구 제공]
성장현 용산구청장. [용산구 제공]

한편,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용산 국방부 청사로 집무실을 이전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아닌 밤중에 홍두깨로 느닷없이 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성 구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용산역사박물관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특히 성 구청장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자치구 개발이 더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 구청장은 “(미군 기지 이전으로) 용산이 기지개를 켤 기회가 왔는데 집무실이 들어옴으로 인해 개발 계획이 무산되거나 위축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용산 사람들은 참담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선인이 추가 규제 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교통통제부터 시작해 늘 데모가 끊임없이 올 것”이라며 “중앙정부에서 결정하는 일은 지방정부 수장인 구청장이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한 후 협조해야 하는데 전혀 이야기조차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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