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집무실 용산 이전’ 놓고…“공약을 헌신짝”

국힘 “용산도 검토…하루 아침 정한 것 아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연합]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21일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로 이전하겠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취임도 하기 전에 자신의 공약을 헌신짝처럼 내버렸다”고 주장했다.

황 씨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윤석열(당선인)의 공약은 ‘대통령 집무실 정부서울청사 이전’이며, 윤석열은 대선 당시 이를 충분히 검토했다며 공약 실행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씨는 “(정부서울청사)대신 용산 국방부 건물로 들어간다는데, 이 방안은 열흘도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공약 실행을 하지 못하게 됐다면 국민에게 사과를 해야 할 것인데,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린다는 부차적인 말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 공개는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면 자동으로 일어나는 일”이라며 “선후 관계에 혼동을 주려는 말장난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황 씨는 윤 당선인의 공약이 ‘낚시성’밖에 없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은 지금이라도 국민의힘 홈페이지를 들어가 윤석열의 공약을 찬찬히 들여다보라. 낚시성 공약밖에 없다”며 “실행을 해도 국민에게 무슨 이득이 돌아올 것인지 알 수 없는 공약이 수두룩하다”고 했다.

또 “윤석열은 취임하자마자 레임덕에 걸려 아무 일도 못 할 것”이라며 “취임을 하기 전임에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그의 대한 신뢰도는 매우 낮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망한다고 여러 사람들이 경고했다”며 “대충 떠들었던 것이 아니다. 이런 자는 통장을 맡겨도 안 된다”고도 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페이스북 일부 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페이스북 일부 캡처.

한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 과정부터 용산도 (후보지로)검토됐다”며 “광화문이라는 것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도 (이전을)추진했던 사안이라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표현했을 뿐, 사실은 용산도 (후보지에)넣는 등 광범위하게 검토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선거 캠프에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를 담당하는 팀이 있었다”며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검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경호 책임자들 등 대통령실 이전과 밀접한 업무를 한 여러 명이 팀이 돼 주도했다”며 “(이전 장소를)하루 아침에 정한 것이 아니다.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