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대교협, 올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발표

등록금 평균 676만3100원…전년比 1만8400원↑

코로나發 ‘학점인플레’ 지속…B학점↑ 83.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올 3월 대면수업 방식으로 개강한 충북대의 캠퍼스를 이 대학 학생들이 걷고 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올 3월 대면수업 방식으로 개강한 충북대의 캠퍼스를 이 대학 학생들이 걷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해 4년제 대학 대부분이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로 절대평가가 확대되면서 발생한 ‘학점 인플레’ 현상으로, B학점 이상 받은 학생이 8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4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 ‘2022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올해 등록금은 188개 학교(96.9%)가 동결(180개교)하거나 인하(8개교)했다.

학생 1명이 연간 부담하는 평균 등록금은 676만3100원으로 전년(674만4700원) 대비 1만8400원 늘었다.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예체능과 공학계열 등의 입학정원이 증가해 평균 등록금이 다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계열이 976만95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예체능(775만6400원)과 공학(723만7500원), 자연과학(682만7400원), 인문사회(594만8700원) 순이었다.

사립대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52만3700원, 국공립대학은 419만5700원이었다. 또 수도권은 761만9300원, 비수도권은 622만6800원으로 조사됐다.

학생 1명이 부담하는 평균 입학금은 7만2000원으로 전년(17만3800원) 대비 10만1800원(58.6%) 줄었다. 단계적 입학금 폐지를 시작하기 전인 2017년(63만7000원)에 비하면 56만5000원(88.7%) 감소한 수준이다.

국공립대학(39개교)은 2018학년도부터 입학금을 폐지했고, 사립대학(155개교)은 58.4%(90개교)가 올해부터 입학금을 폐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은 여전했다.  

지난해 학생 성적을 분석한 결과, 4년제 일반대·교육대 194개교 재학생 중 83.4%가 B학점 이상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87.5%) 보다는 4.1%p 낮아진 수치이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71.7%) 보다는 여전히 11.7%p 높은 수치다.

또 A학점을 받은 학생은 전체의 47.9%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지난해(54.7%) 보다는 낮아졌지만, 2019년(33.7%) 보다는 여전히 높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대면수업이 억제되고 절대평가가 확대되면서 학점 인플레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대면수업이 확대되고 학사관리가 엄격해지면 원래 비율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