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택시 대란 가중에…새벽 1시 연장 운행 검토
심야 연장 현실화까지 수개월 걸릴 것으로 전망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가 ‘심야 택시 대란’에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하철 심야 운행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12시로 운행이 단축됐다. 다만 서울교통공사 노사 합의가 이루어지려면 수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시는 밤 12시 무렵 운행이 종료되는 지하철을 오전 1시까지로 연장해 운행하는 방안을 서울교통공사와 논의하고 있다.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4월 잠정 중단됐다가 지난 2월 폐지됐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지하철 심야 운행 필요성도 거론됐지만, 그동안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재정 악화 문제 등으로 인해 재개 가능성을 일축해 왔다.
특히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심야 연장 운행을 중단한 이후 경영 효율화를 위해 인원 감축도 진행해 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조 반대,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심야 운행을 재개하지 않으려 했으나 택시 대란 문제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다만 노사 합의가 이뤄진다 해도 실제 심야 연장 운행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연장 운행을 하려면 국토교통부의 철도안전관리체계 승인을 받아야 하고, 승인까지는 통상 2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한편, 지하철 심야 운행을 재개하면 최근 2년 연속 1조원 안팎의 적자를 낸 서울교통공사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심야 시간대에는 지하철 운행에 드는 비용에 비해 승객이 많지 않아 운행할수록 손실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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