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재보궐 D-30…여야 불꽃경쟁

17개 광역단체장 대진표·재보선 7곳 확정

이준석 “대진표 보면 미래지향 선택지 명확”

재보선 후보 공천 돌입…오는 12~13일 등록

거물급 하마평 오르는 분당갑 최대 관심사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꼭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윤석열 정부 견제론’과 ‘검수완박 심판론’으로 맞섰다.

이날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 불안한 윤석열 정부에 맞서 지방을 지키겠다”며 “철저한 지방자치와 자치분권 지역대전환으로 골고루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 당선인의 지방 순회를 두고 “임기 시작이 일주일 남았는데 팔도 유람하며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사진찍고 밥먹는 데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윤 당선인은 체통을 지켜야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광역자치단체장 대진표가 완성됐다”며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국민의힘의 입장은 명확하다. 향후 4년간 윤석열 정부에서 중앙정부와 호흡을 맞춰서 지역발전을 이끌 적임자를 국민께 추천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권 분리’ 입법(검수완박)을 놓고 “민심을 저버린 입법 쿠데타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완전하게 박살나는 ‘지민완박’으로 결론날 것”이라며 “민주당 폭거는 꼭 큰 대가를 치를 것이고 이번 지방선거가 그 첫번째 심판의 장”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 역시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선 출마로 인해 공석이 생긴 지역구는 인천 계양을(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기 성남 분당갑(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대구 수성을(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강원 원주갑(이광재 민주당 강원지사 후보), 충남 보령서천(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 창원 의창(박완수 국민의힘 경남지사 후보), 제주을(오영훈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등 7곳이다.

오는 12~13일 재보선 후보자 등록이 진행되는 만큼 여야 모두 본격적인 공천 절차에 돌입한 모양새다. 민주당은 중앙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국민의힘은 6·1 재보선 공천관리위원회가 관련 업무를 맡았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재보선 후보자 접수를 시작했다. 후보 등록까지 10여일이 남은 만큼 공천 과정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재보선 공관위 관계자는 “접수가 마무리되는 내일부터 후보자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후보 등록일에 맞춰 기본 절차를 스피디(speedy)하게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여야는 6·1 재보선의 격전지로 꼽히는 분당갑의 대진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병관 전 민주당 의원과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 고문과 안 위원장의 등판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이 고문의 경우, 분당갑과 함께 계양을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안 위원장 분당갑 전략공천 주장도 나오지만 이 대표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만큼 경선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국민의힘 재보선 공관위 관계자는 “전략공천에 대해선 논의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국정운영을 원만하게 이끌기 위해선 의석 수 하나라도 아쉬운 입장인 국민의힘은 재보선 승리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윤상현 재보선 공관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재보선 공천 원칙으로 윤석열 정부를 조기 안착시키고 국정 안정을 도모하며 국정의 가치, 기조, 과제를 뒷받침하는 공천과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공천을 꼽았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