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이었단 역사적 사실 지울 수 없어”
“권양숙 여사에겐 오늘 중으로 초청장 전할 것”
[헤럴드경제=최은지·박상현 기자]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이순자 여사, 노소영 씨 등 전 대통령들의 유족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달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제가 직접 사저를 방문해서 초청장을 친히 전달해드렸고, 거기엔 당선인 친필 초청장도 포함돼 있었다”며 “이승만 초대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제외한 11명의 대통령 가족·유족분 중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에 대해선 이미 초청 절차가 취임위원회에서 직접 친히 전달함으로써 완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중 권양숙 여사에 대해서만 아직 초청장 절차가 전달이 안 되고 있는데, 금일중으로 초청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에 있다”며 “예우를 갖춘 초청장 친전이 위원회 업무이긴 하지만 초청 수락 여부는 모두 초청받으신 분들의 여건과 환경을 고려해서 판단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망이신 이순자 여사께선 가족 초청이 이례적이라고 하면서 참석 의사와 함께 굉장히 반가움을 표시했다”며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인 노소영 씨는 ‘가족 초청이 통합 차원에서 잘된 일이다, 기꺼이 참석하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 외 5부 헌법기관의 장, 주요 정당 대표, 헌정회장, 국회의원 등에 대해선 친전으로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전직 대통령 예우가 박탈된 이순자 여사 초청의 경우, 국민 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해서는 법률상의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는 받지 못하지만, 전직 대통령이었단 역사적 사실은 지울 수가 없다”며 “그래서 국민 통합 차원에서 새로운 정부 출범을 가급적이면 오셔서 축하해주시고, 성공을 기원해주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초청장을 전달해드렸다”고 답했다.
그는 ‘권양숙 여사에게 초청장 송달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대통령 유가족 또는 가족들에 대한 초청장을 전달하기 위해선 저희 취임준비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직접 나서서 전달해 왔다”면서도 “권양숙 여사의 경우는 실무 직원을 통해 비서분과 접촉을 해 언제쯤 초청장을 가져가야겠는지 말씀드렸는데, 건강상 이유로 또 원거리 여행이 쉽지 않다는 식으로 ‘가시기 어려운데 굳이 초청장을 가지고 올 필요가 있겠냐’는 비서관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더라도 초청은 취임준비위원회의 예의고, 수락은 당사자인 권 여사께서 결정할 일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초청장을 보내드리려고 하고 있었는데 직접 전달이 어려워서 행정안전부 관료를 통해서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도록 그렇게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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