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덕화가 모델로 활동하는 원스토어 광고 화면 [원스토어 유튜브 캡처]
배우 이덕화가 모델로 활동하는 원스토어 광고 화면 [원스토어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적자 기업, 들어가도 될까요?” “카카오페이처럼 급락할까 걱정됩니다”

이달 중 유가시장증권 상장을 앞둔 원스토어가 기업공개(IPO)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글로벌 변동성, 공모가 고평가 논란, 적자 기업 ‘딱지’ 등 ‘3중고’가 겹쳐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SK스퀘어 자회사이자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는 이달 중 상장을 앞두고 있다. 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멀티 운영체제(OS)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올해 IPO ‘대어’로 꼽혀왔지만 시장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성실성이 심화된 탓이다. 급기야 원스토어에 앞서 상장을 계획했던 SK쉴더스는 수요 예측 부진으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원스토어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원스토어의 공모가가 고평가 됐다는 논란 역시 ‘현재 진행형’이다. 원스토어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3만4300원~41700원이다. 오는 9~10일 수요 예측을 거쳐 12~13일 일반 청약이 예정됐다. 앞서 원스토어는 애플, 알파벳 등 글로벌 공룡 기업들을 비교 기업군에 올렸다가 적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네이버, 카카오, 넥슨 등으로 비교 기업을 변경했지만 희망 공모가 범위는 큰 변동이 없다.

[원스토어 홈페이지]
[원스토어 홈페이지]
[원스토어 홈페이지]
[원스토어 홈페이지]

수년째 이어진 경영 적자 역시, 투자 심리의 문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2018년 140억원, 2019년 50억원의 영업손실 기록했다. 2020년 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환됐지만 지난해 다시 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원스토어의 공모주 참여를 놓고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주식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적자 기업인데 들어가도 될 지 고민된다” “따상(공모가 2배의 시초가에서 상한가)을 기대해도 될 지 모르겠다” “반짝 올랐다가 다시 하락해 물릴까봐 걱정이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공모가 적정성, 수익성 개선 등을 과제로 꼽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 성장성 및 수익성 측면에서 빅테크 기업과 차이가 큰 만큼 밸류에이션 적정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존재한다”며 “상장 자금을 활용한 추가 성장 동력 확보와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밸류에이션을 정당화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원스토어는 최근 이덕화 등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를 진행하는 등 상장을 앞두고 홍보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