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사장,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와 미팅

김동관(왼쪽 세번째) 한화솔루션 사장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에서 세계적 에너지 전문가 대니얼 예긴(오른쪽 첫번째) S&P글로벌 부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김동관(왼쪽 세번째) 한화솔루션 사장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에서 세계적 에너지 전문가 대니얼 예긴(오른쪽 첫번째) S&P글로벌 부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한화그룹에서 신사업 진출을 주도하고 있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세계 최대 종합 반도체 기업인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와 미팅을 가졌다. 이에 반도체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한화가 인텔과 손을 잡고 본격 반도체 시장에 뛰어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사장은 지난주 다보스포럼에 기업인 중 유일하게 특사단으로 파견, 민관 외교관 활동을 펼쳤다. 김 사장은 특사단 일정과 함께 비즈니스 미팅도 함께 병행했는데 지난 24일에는 팻 겔싱어와 회동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만남에 대해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현상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협력 가능성도 논의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화가 협력 가능성을 공식화한 만큼 인텔의 기술력 지원을 토대로 반도체 사업에 대한 큰그림을 그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화는 이미 반도체 사업에 발을 들인 상태다. 지난해 9월 차량용 센서업체인 트루윈과 합작법인 세우고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룹의 계열사 한화임팩트는 지난 2월 시스템 반도체 기업인 ‘뉴블라(Neubla)’를 설립, 자체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으며 이에 필요한 전문 인력도 적극 영입 중이다. 김 사장의 ‘멘토’라 불리는 김희철 한화임팩트 대표도 이번 다보스포럼에 동행했다.

한화 그룹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37조6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들의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미래 기술 내재화를 서두르기 위한 결정이다.

두산도 신성장부문 확충 차원에서 반도체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달 반도체 테스트 기업 테스나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두산테스나’를 공식 출범시켰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