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질환 유발 소재만 가득
스프링도 부실…수면 질 저하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잠에 쏟는 정성은 ‘슬립테크’라는 산업군을 낳을 정도가 됐다. 그러나 수천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매트리스도 속은 부실하거나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소재로 가득 찬 것으로 밝혀져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침대업체가 유튜브에 공개한 매트리스 내장재와 스프링에 대한 적나라한 분석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은 폐매트리스를 모으는 쓰레기 적환장을 추적, 소비자들이 써온 매트리스의 실체를 파헤쳤다.
천연라텍스, 스프링 등 다양한 소재의 폐매트리스가 분해됐다. 매트리스의 속을 들여다보자 내장재로는 도저히 쓸 수 없는 자재들이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이런 폐매트리스가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천연라텍스는 장시간 사용하면 경화작용이 일어나 천식 등 호흡기질환이 생길 수 있다는 것. 버려진 옷과 폐자재를 혼합·압축해 만든 잡색펠트를 매트리스에 쓰기도 했다.
수입 프리미엄 매트리스는 2000만원이 넘는 초고가임에도 허술한 구조로 소비자들을 당혹하게 했다. 매트리스를 분해하자 얇은 경강선의 스프링과 부실한 내장재가 나온 것. 수십만원짜리 저가 매트리스에 쓰이는 것과 다름 없다. 스프링 경강선이 얇으면 그만큼 탄력있게 신체를 지지해주지 못하고 체압 분산도 부실해져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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