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손흥민이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협회(PFA)의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 제외된 데 대해 몇몇 외신들이 석연치 않다고 보도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선 "인종차별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온다.
BBC는 손흥민의 이름이 없는 후보 명단이 발표되자 공식 SNS에 "아이구(Ouch), 손흥민이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며 PFA의 결정이 이상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손흥민은 최근 BBC가 시행한 팬 투표에서 90% 이상 압도적 지지를 받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이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 제외됐다. 그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생산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했다. 미국 블리처 리포트 풋볼도 "페널티킥 없이 23골, 골든 부트의 주인공, PFA 올해의 선수 탈락"이라는 글과 의문을 표하는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더 아이리시 선도 "18골의 호날두가 후보에 들었는데, 23골로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빠졌다"고 했다.
앞서 PFA는 2일(한국시간) 공식 SNS에서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6인을 발표했다.
2022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는 케빈 데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토트넘),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다이크(이상 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6명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살라와 함께 득점 1위에 오른 손흥민은 후보에 노미네이트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 7도움을 기록해 30개의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후보인 마네(16골 2도움), 호날두(18골 3도움)보다 성적이 좋았지만 제외된 것이다.
동료들 사이에서도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토트넘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올 시즌 손흥민이 케인보다 나은 활약을 펼쳤다"며 "올 시즌 손흥민은 환상적 순간과 득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활약을 인정해야 한다. 손흥민이야말로 올해 선수 후보여야 한다"고 했다. 일부 축구 팬들은 SNS 등에서 인종차별 등의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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