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방법 있었는데 나 때문에 안 됐다?…기적의 논리”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 [연합]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6·1 경기지사 선거에서 5만여표를 얻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발목을 잡았다는 비판에 노출된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2일 "결국 김은혜 후보 패배의 책임은 김은혜 후보에게 있다"고 반박했다.

강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강용석 입니다'에 출연해 "자꾸 이상한 이야기를 한다. 저와 김은혜 후보를 한 편으로 엮고 제가 나왔기 때문에 김은혜 후보가 안 됐다는 이상한 논리"라며 "대한민국에선 출마의 자유가 있다. 무소속도 출마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황순식·송영주·서태성 후보 등 3명의 표를 합치면 제 표보다 훨씬 많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만약 김은혜 후보가 (선거에서)안 될 것 같으면 이 세 사람에 대한 선거 운동을 해 이들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표를 갖고 가게 했어야지, 다양한 방법이 있었다"며 "저를 그만두게 하든, 단일화를 하든, 그게 선거 구도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 때문에 (김은혜 후보가)되지 않았다는 것은 기적의 논리"라고 반발했다.

또 "저희는 처음 출마했을 때부터 일관되게 단일화를 얘기했다"며 "사실 그 단일화 때문에 (제)표가 많이 도망갔다. 단일화 절차에 따라 예우를 해달라는 이런 것이었는데 (김은혜 후보가)이에 대해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사실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뒤 한 달도 안 된 기간에 치러졌기에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불과 5만여표 때문에 안 됐다는 게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분은 김은혜 후보가 경기지사를 할 깜냥이냐고 생각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 [연합]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 [연합]

강 후보는 2024년 4월에 치러질 22대 총선을 언급했다.

그는 "2년 뒤 총선이 있다"며 "제가 선거 유세에서 말한 것처럼 자유우파 사상과 이념을 기반으로 하는 세력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기회주의, 인기영합주의에 사로잡혀 표를 좇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적대적 공생 관계가 정치 문제의 시작"이라며 "총선까지 많이 성찰하고 공부할 것"이라고 했다.

강 후보는 "다시는 자유우파와 위장우파 사이 단일화는 없다"며 "위장우파와 기회주의우파를 몰아내든, 자유우파가 독자적으로 홀로 서든 둘 중 하나의 선택만 남은 상황"이라고 강조키도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