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최대쟁점 법사위원장…국힘 장제원·김도읍

‘대권 주자’ 선호 상임위 외통위…안철수·김태호·하태경

유의동 정무위·김경협 외통위 등 3선 의원들 상임위 지원 현황

장제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달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질의 응답 하고 있다. 장 의원은 당내 공부모임 '민들레'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다. [연합]
장제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달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질의 응답 하고 있다. 장 의원은 당내 공부모임 '민들레'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영기·박혜원 수습기자] 여야 원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여야는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희망 상임위원회 신청을 받았다. 이 가운데 위원장급(3선)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를 취재한 결과, 장제원 의원은 법제사법위를 안철수 의원은 외교통일위를 각각 선호 상임위로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 결과에 따라 해당 의원들은 21대 후반기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선 장제원 의원과 김도읍 의원이 각각 법사위를 희망 상임위로 써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정청래 의원이 법사위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진다. 여야는 후반기 법사위원장 직을 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여야 가운데 누가 법사위원장 직을 가져가느냐에 따라 후반기 국회 운영의 큰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해 의원실에 명패를 달고 있다. 안 의원은 외교통일위원회를 희망 상임위로 써냈다. [연합]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해 의원실에 명패를 달고 있다. 안 의원은 외교통일위원회를 희망 상임위로 써냈다. [연합]

외교통일위원장의 경우 국민의힘 의원들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에선 안철수 의원과 김태호 의원, 하태경 의원이 각각 외통위를 선호 상임위로 써낸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관례상 상임위원장은 나이가 많은 순으로 배정이 되는데 안 의원과 김 의원은 62년생으로 나이가 같다. 다만 안 의원의 생일은 1월, 김 의원은 8월이다. 하 의원은 68년생이다.

행정안전위원장의 경우 법사위원장을 여야 누가 맡느냐에 따라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법사위장을 여당이 맡을 경우 행안위원장은 야당이 맡는 식이다. 국민의힘에선 박대출 의원이 행안위를 희망 상임위로 써낸 것으로 파악된다. 민주당에선 김민기 의원이 행안위를 선호 상임위로 써냈다. 행안위는 행정안전부를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는데 행안부 외청으로는 경찰청이 포함돼 있다. 다만 박 의원은 전반기 환경노동위원장을 맡은 바 있어, 행안위원장이 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위원회의 경우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이 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위는 국가 재정·예산을 관장하는 기재부를 소관부처로 두고 있다. 국방위원회에는 김민기 민주당 의원이 지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힘에선 유의동 의원이 정무위를, 김상훈 의원은 국토교통위를, 박덕흠 의원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를, 권은희 의원은 법사위와 행안위를 각각 써낸 것으로 파악된다. 민주당에선 김경협 의원이 외통위를, 유기홍 의원은 교육위를, 도종환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를 희망 상임위로 써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야당이 맡았던 전례를 고려해 민주당 의원 가운데 3선이상 급이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20대 국회 후반기 예결위원장은 안상수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맡았고, 21대 전반기 예결위원장은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맡았다. 상임위원장 배분은 여야 차기 당권에도 직간적접으로 영향을 받는 변수다. 원구성은 통상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의논해 확정하는데 당에서 사무총장 등 중책을 맡을 경우 상임위원장에서는 배제되는 방식이다. 민주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고, 국민의힘 역시 당권 변화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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