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도 외통위 지망해…잠룡 맞대면 가능성도
3지망은 환경노동위원회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국회 국방위원회를 1순위 희망 상임위원회로 지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 정치 중진들과의 맞대면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이 고문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1순위 희망 상임위로 국방위를 정해 당에 제출했다고 민주당 관계자가 9일 전했다. 2지망으로는 외교통일위원회, 3지망은 환경노동위원회를 써냈다.
국방위나 외통위는 안보·통일 등 굵직한 분야를 다루는 상임위로 여야 지도부나 다선 중진 의원들이 다수 포진한 곳이다. 이 고문은 국회의원으로는 초선에 불과하지만, 직전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섰던 만큼 체급을 고려해 해당 상임위에 지망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민주당에 대해 전통적으로 '외교·안보 이슈에 취약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차기 대선주자로서 이같은 지적을 불식시키기 위해 국방위와 외통위를 선택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역시 외통위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져, 여야의 '잠룡' 외통위에서 마주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환노위는 국방위, 외통위처럼 중진 의원들이 모인 곳은 아니지만 이 고문이 과거 노동 분야에서 인권 변호사로 활동한 점을 고려해 지망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른 시일 내 상임위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고문 측은 "당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는 방식으로 상임위를 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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