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경기 양주의 한 골프장 탈의실에 CCTV가 설치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부친과 함께 이 골프장을 방문한 20대 남성 A씨가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다가 천장에 설치된 CCTV를 발견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해당 CCTV는 흔히 볼 수 있는 방범용이고 출입구 쪽을 향하고 있었으나, 탈의실 내 보관함 쪽을 일부 비추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골프장 측에 CCTV 녹화 영상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고 자신과 아버지가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힌 장면을 확인했다. 그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내 모습이 나와 있다는 것을 봤을 때 수치스럽다는 느낌이 가장 컸고 보자마자 손이 굉장히 떨렸다”고 말했다.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는 골프장 대표 사무실 책상 앞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여성 탈의실에도 비슷한 촬영 각도의 CCTV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항의 이후 골프장 측은 대표이사 명의로 ‘CCTV를 즉시 철거하고 녹화 영상을 모두 지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보내왔다고 한다.
경찰은 CCTV를 압수해 포렌식 조사를 한 뒤 고의성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개인정보 보호법 제25조에 따르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목욕실, 화장실, 탈의실 등 개인의 사생활을 현저히 침해할 우려가 있는 장소의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영상정보처리기기를 설치·운영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성적인 목적 등 성범죄에 활용했다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적용을 받는다.
hanira@heraldcorp.com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고3 딸 학원비 40만원만” 끝내 외면한 전처…자식 마저 버린 ‘나쁜 부모’와 싸우는 그들 [세상&플러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29/news-p.v1.20260829.87d95bef732846b383020b75a70f53a5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