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비대위가 해야 할 일은 부분보완 정도”
“전체 흔드는 일은 아니었어야 한다”…재고 촉구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전용기 의원이 5일 당 비상대책위의 '전대 룰 뒤집기' 논란과 관련 "이럴 거면 전준위가 왜 필요하냐"며 재고를 촉구했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비대위의 전당대회 룰 왜곡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라고 해서 (전준위가 도출한 결론에) 부족한 부분, 아쉬운 부분이 어떻게 없겠느냐"며 "그럼에도 당을 위한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의 생각을 양보하고 타협하며 힘겹게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이렇게 하루 아침 만에 손 뒤집듯 뒤집혀선 안 될 사안이었단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당심과 민심 간의 격차 해소를 위해 고심 끝에 나온 장치들이, 일순간에 폐기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 모두가 민주당의 문제에 공감하고 있고, 전준위가 고심 끝에 답을 냈으면 비대위가 해야 할 일은 부분보완 정도지, 전체를 흔드는 일은 아니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비대위를 향해 "이번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며 "이번 결정은 당-당원, 당-국민 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불과하다. 당은 당원과 국민 속에서 함께 해야 합한다. 무엇이 당을 위해 옳은 결정인지 다시 한번 숙고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준위는 전날 지도부 선출 예비경선 선거인단을 기존 '중앙위원회 100%'로 구성하는 룰을 '중앙위 70% + 민심(일반국민 여론조사) 30%'로 수정하는 안을 결정해 발표했으나, 비대위는 같은 날 오후 이를 뒤집어 '예비경선 중앙위 100%' 현행 룰을 유지하겠다고 해 '뒤집기' 논란이 일었다.
비대위는 또 전준위가 내부 논의 과정에서 일찌감치 기각했던 '권역별 최고위원 선출' 제도도 새롭게 도입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권리당원들이 1인 2표 중 한 표를 자기 권역 후보에게 행사하도록 하는 것이다. 안규백 전준위원장은 비대위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하며 위원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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