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첸 다이슨 선임연구원
‘펫 그루밍 툴’ 출시 이유 소개
“펫 그루밍 툴을 통해 한국인들의 반려동물과 관련된 털, 비듬 등을 미리미리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6일 모니카 스투첸(사진) 다이슨 선임연구원은 헤럴드경제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다이슨이 최근 펫 그루밍 툴을 출시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려동물에 붙은 털은 눈에 잘 보이지만, 동물이 유발하는 알레르기 관련 물질이나 박테리아 등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무엇보다 이에 대한 청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학교에서 병원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은 스투첸 연구원은 현재 다이슨 헤어케어 연구부문에서 제품 개선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는 중이다.
다이슨은 영국 맘스베리 캠퍼스의 두 개의 연구실을 포함해 자체적으로 미생물학 연구소를 설립했다. 전문인력들은 반려동물의 털, 각질, 곰팡이, 박테리아,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스투첸 연구원은 “다이슨 미생물학팀은 최신 주사 전자 현미경(SEM)을 사용해 알파카, 당나귀, 양, 말, 토끼, 고양이, 강아지 등의 털 이미지와 사이즈, 질감 등을 파악했다”며 “업계에서 사용하는 표준 물질뿐 아니라 실제 가정 집에서 발견되는 먼지를 대상으로 제품 테스트를 한다는 점도 다이슨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슨은 반려동물에게 빗질하는 도중에 빠진 털이나 비듬·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을 잡아낼 수 있도록 펫 그루밍 툴을 출시한 상태다. 이 툴은 무선 청소기 제품에 바로 장착하거나 함께 제공되는 연장 호스에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스투첸 연구원은 미세한 입자가 인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천식알레르기협회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인구의 약 30% 이상이 반려동물로 인한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데, 이 같은 위험은 한국인들에게도 똑같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월 발표된 ‘다이슨 글로벌 먼지 연구’에 의하면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한국인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침대에서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면서도, 침대 매트리스를 청소한다고 응답한 수는 세계 평균 수준을 밑돌았다.
스투첸 연구원은 과거에도 다이슨이 한국인들의 생활을 고려해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며, 펫 그루밍 툴 역시 유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2020년 7월 다이슨은 마루바닥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무선청소기인 ‘디지털 슬림’과 ‘옴니-글라이드’를 선보인 바 있다. 마루, 장판 등 딱딱한 바닥에서 맨발로 생활하는 한국인들의 생활 환경을 고려한 것이다.
스투첸 연구원은 “미생물은 언제든 우리 일상 속에 존재할 수 있다”며 “이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헌 기자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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