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연합]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여야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국면에서 전면에 내세웠던 두 2030 정치인들이 코너로 몰리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거대 정당의 ‘찬밥’ 취급이라며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3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지난 선거에서) 2030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며 “선거 때 젊은이들 잔뜩 갖다 썼는데 지금은 다 찬밥”이라고 꼬집었다.

내달 전당대회에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박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이번 전당대회 유일한 이슈”라고 평하며 민주당의 처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연합]

진 전 교수는 “(박 전 위원장은) 정치권 밖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정치권에 대해서 할 말이 있다. 반면 그렇기 때문에 또 정치권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부분도 있어 미숙한 판단들을 내릴 수 있다”면서 “(민주당이) 그걸 감안하고 넓게 품었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민주당 비대위는 박 전 위원장에게 당대표 출마 자격이 없다고 못박았다. 박 전 위원장이 13일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에게 재고까지 요청했지만 재논의가 어렵다는 입장만 재확인 해줬다. ‘6개월 전 입당한 권리당원이어야 피선거권이 있다’는 당헌·당규상 제약이 발목을 잡았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징계로 직무 정지를 당한 이후 잠행 중인 이준석 대표가 광주 무등산 방문 사실을 13일 공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무등산 등반 사진과 함께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얘기했었다.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썼다. [연합]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징계로 직무 정지를 당한 이후 잠행 중인 이준석 대표가 광주 무등산 방문 사실을 13일 공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무등산 등반 사진과 함께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얘기했었다.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썼다. [연합]

지난 8일 ‘성 접대 및 증거인멸 의혹’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6개월 정지가 확정된 이 대표 역시 국민의힘에서 입지가 위태롭다.

진 전 교수는 박 전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를 함께 거론하며 “선거 때 젊은이들 잔뜩 갖다 썼다. 그리고 또 그들의 역할이 상당히 컸다”며 “이 사람들이 체계적으로 성장해서 당을 지도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갈 수 있는 시스템 같은 것도 마련해 줘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