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국회 대회의실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국회 대회의실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친이준석계로 알려진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이 이 대표를 ‘청년 정치인’으로 불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천 위원은 13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저는 ‘청년 정치인’ 이런 말도 좀 웃긴 것 같다”며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더 이상 청년 정치인이라는 표현이 좀 어색하다. 일단 나이도 내일모레 마흔이고, 청년권에서나 청년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됐기 때문에 굳이 따지자면 UFC 같은 데서 무제한급, 체급 제한 없는 데서 우승한 것”이라며 “그런데 굳이 체급 제한을 할 필요가 있느냐”고 꼬집었다.

‘청년 정치인’이라는 프레임에 가둬 ‘연륜이 부족한 정치인’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천 위원은 성 상납 의혹으로 중앙윤리위원회 징계를 받고 잠행 중인 이 대표가 같은 날 오전 광주 무등산에 오른 데 대해 “타이밍이나 메시지를 잘 잡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젯밤 안정권이라는 굉장히 비상식적인 유튜버의 누나를 대통령실에서 채용해 고용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지 않았나. 그 사람이 폭력적인 시위를 한다는 것도 문제지만 남매가 같이 5·18을 폄하했었다는 게 훨씬 더 충격적인 일”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이 대표가 기존부터 노력해 왔던 호남을 향한 진정성을 무등산 산행을 통해 잘 보여준 것 아닌가, 다행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중앙윤리위에서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고 현재 직무 정지 상태다.

그는 윤리위 결정이 나온 지난 8일부터 잠행을 이어왔는데, 잠행 기간 제주와 목포 등을 거쳐 전날 광주 무등산에 오른 뒤 밤에는 광주 시내에서 청년 당원들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