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에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것은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결과라는 의견이 5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4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표 징계 과정에 대한 응답은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결과'(54%)가 '정당한 과정을 거친 결과'(31%) 보다 23% 포인트 높았다.

'정치적 판단'이라는 응답은 진보층 (64%)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중도층(57%), 보수층(52%)이 뒤따랐다.

이같이 응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지지 정당 별로 더불어민주당(66%), 정의당 지지자(66%), 국민의힘(48%) 순이다. '정당한 결과'라는 응답은 39%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0대 69%, 40대 61%, 30대 57%, 60대 51%, 18~29세 44%, 70세 이상 41% 순으로 '정치적 판단'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징계로 직무 정지를 당한 이후 잠행 중인 이준석 대표가 광주 무등산 방문 사실을 13일 공개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징계로 직무 정지를 당한 이후 잠행 중인 이준석 대표가 광주 무등산 방문 사실을 13일 공개했다.

이준석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임기까지 대표직을 수행해야 한다'(46%)가 '자진사퇴해야 한다'(43%) 보다 3%포인트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임기까지 대표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49%)과 중도층·보수층(48%)이 1%포인트 차이를 나타냈다.

이같이 응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지지 정당별로 정의당에서 62%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 지지자는 47%, 국민의힘 지지자는 46%가 임기까지 수행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여론은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서도 팽팽히 맞섰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45%는 이 대표가 자진사퇴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임기를 수행해야 한다는 응답(46%)과는 1%포인트 차이다.

연령별로는 50대·30대 52%, 18~29세 45%가 '임기까지 대표직을 수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40대(48%)와 60대(47%), 70세 이상(45%)에서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