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일 “세상 끝나는 날이 고민이 끝나는 날”이라고 말했다. 최근 ‘비선 실세’로 회자되는 정윤회(59)씨의 국정 개입 의혹이 담긴 문건 유출의 파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 스스로 심경을 우회 표현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3차 통일준비위원회를 마친 뒤 가진 오찬에서 “성경에도 그런 얘기를 한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사람들이 고난이 많다”며 “항상 어려움도 있고, 고민도 하고 그래서 ‘세상 마치는 날이 고민이 끝나는 날’이다 이렇게 말을 할 정도로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그런 모든 사람들의 인생살이에서 먹는 즐거움을 빼면 아마 살아가는 즐거움에 80%는 달아나는 것 아닐까요”라면서 “하여튼 이렇게 토론하고 힘들게 일하다가도 식사시간이 되면 마음이 푸근해 지면서 ‘아이 좀 마음 편하게 갖자’ 이렇게 되는데 요즘은 또 업무만찬, 업무오찬 그래 가지고 식사시간까지도 편안하게 식사만 하면 안 된다 하는 그런 풍조가 있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제가 다자회의 이런 데 나가면 꼭 업무만찬, 업무오찬에서 그 때도 뭐를 발표하고 얘기를 들어야 되고, 그래서 식사가 입으로 들어가는 것인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모르고 신경을 쓰게 만드는 그런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세계적인 셰프들과 함께 한 오찬에선 발효식품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는 점을 소개한 뒤 통일과 관련해선
“우리 김치라든가 비빔밥이라든가 이런 음식도 장을 비롯해서 각종 재료들이 골고루 어우러질 때 비로소 제 맛이 난다”며 “우리 통일 준비도 좀 비슷한 면이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인내심을, 이 통일은 정말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래서 인내심을 가지고 숙성의 시간을 기다려야 되고, 또 다양한 국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어우러질 때 비로소 큰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봤다”고 했다.
/
hongi@heraldcorp.com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