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대표가 제출했다는 국민의힘 입당 원서. [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김성진 대표가 제출했다는 국민의힘 입당 원서. [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접대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김 씨는 추천인란에 ‘이준석’이라고 적었다.

김씨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전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당원서를 공개하며 “준석이가 그렇게 입당을 원한다니~”라고 적었다.

김성진씨는 입장문을 통해 “모름지기 똑똑한 사업가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양쪽 모두에게 공평해야 한다는 순결을 목숨같이 지켜왔거늘, 이준석이 자꾸 당원 가입하라고 호객행위를 하여 같은 청년으로서 먹고 살겠다는 이준석의 생계형 노력에 감명한 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는 이준석 호객행위에 따라 오늘 마침내 순결을 깨고 국민의힘 당원가입 신청을 했다”고 했다.

김씨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통해 ‘2013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아이카이스트 방문이 성사되도록 힘써주겠다는 이 대표(당시엔 당내 직함이 없었음)의 약속을 걸고 그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김씨는 현재 다른 건의 사기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8월 4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가 기자회견 중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고발장을 들고 있다. [연합]
8월 4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가 기자회견 중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고발장을 들고 있다. [연합]

김 대표는 “당이 필요로 하면, 이준석에 대한 사실관계 증언을 당원으로서 적극할 계획이다”며 윤리위가 원할 경우 ‘성접대 의혹’에 대해 직접 증언(구치소 접견)하거나, 문서로 사실관계를 밝힐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의 당원가입 독려가 이준석에게 왜 유리한 것인지를 지금도 전혀 모르겠다” 이 전 대표를 조롱했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뒤 본격적으로 온라인 당원가입 운동을 전개했다. 비대위 출범으로 ‘대표 자동해임’ 처분을 당한 날에도 이를 멈추지 않았다.

한편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이준석 대표에게 1일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