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티브뉴스 페이스파일럿에 선정…亞 부품사 최초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 진화…일체형 수준 조향각 실현
후륜 전기차 적용 용이…대형전기차·픽업 관련 수주 기대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Dual Type Rear Wheel Steering System)이 향후 미래차 산업을 이끌 중요한 선행 기술로 인정받았다.
21일 현대모비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독립형 후륜조향 시스템 기술이 북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가 선정한 올해의 혁신 기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혀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글로벌 부품사들의 우수 혁신기술을 발표하는 페이스 프로그램(Pace Program) 시상식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한 페이스 프로그램은 양산부문인 페이스 어워드(Pace Award)와 선행부문인 페이스 파일럿(Pace Pilot) 등 총 2가지 분야로 나뉜다. 현대모비스는 이 중 페이스 파일럿을 아시아 부품사로는 처음으로 최종 수상했다.
2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개발된 현대모비스의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은 뒷바퀴가 좌우 각각 다른 방향으로 최대 10도 가까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기술로 대형 세단이나 SUV, 고성능차나 전기차에 주로 탑재되는 후륜 조향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다.
현재 상용화된 독립형 후륜 조향 시스템은 좌우 뒷바퀴를 약 3도 가량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전자기계 장치인 조향시스템과 이를 제어하는 제어기, 소프트웨어 로직을 통해 조향각을 일체형 후륜 조향시스템과 유사한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특히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대형 전기차나 북미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픽업트럭 관련 수주가 기대된다. 도로 폭이 좁거나 주차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국내와 유럽 시장에서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이 적용되면 차량이 회전할 때 선회반경을 약 25% 가까이 줄여, 고속주행으로 회전할 때 안전성과 승차감을 획기적으로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은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휠베이스를 늘린 전기차에서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는 차체 무게배분이나 설계 측면에서 후륜 구동 시스템이 주로 채택되고 있어 후륜 조향시스템의 적용 가능성이 높다.
이병훈 현대모비스 샤시안전BU장 상무는 “자율주행과 전기차 시장에 특화된 선제적인 연구개발활동이 혁신적인 기술로 이어졌다”며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을 뛰어 넘어 네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이코너(e-Corner) 모듈 신기술도 앞장서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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