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부사장 단장으로 50여명 규모
상황 수습·고객 불편 사항 해소 최선
대체 항공편으로 발 묶인 승객 귀국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대한항공이 최근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발생한 활주로 이탈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대책본부를 가동한다.
대한항공은 25일 새벽 이수근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50여명 임직원들이 현지에 도착, 현장대책본부 가동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지 상황에 대한 파악 및 수습 총괄을 담당한다. 또 대체 항공편 운항을 위한 각종 협의를 진행한다. 또 세부공항 및 필리핀 유관당국과 협의에 나서고, 대한민국 국토부의 현지 조사관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보잉 777-300ER 대체 항공편 운항도 시작했다. 이날 낮 12시 33분 승객들을 태우고 귀국할 보항편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세부공항으로 출발했다.
보항편은 세부공항에서 승객들을 태우고 현지시간 오후 4시 20분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후 9시 40분 도착할 예정이다. 보항편은 애초 오전 10시 인천공항 출발 예정이었지만, 필리핀 당국의 착륙 허가가 늦어지면서 출발도 지연됐다.
앞서 23일(현지시간) 오후 11시 7분 세부공항에서 승객 162명(한국인 47명)과 승무원 11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가 파손되고 세부 공항이 폐쇄되면서 전날 해당 여객기의 리턴(복귀) 일정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던 승객들은 현지에 머물러야 했다.
현재 사고가 난 항공기는 전날 오후 5시경 항공기 연료 추출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호텔에 투숙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호텔 내 고객 전담 데스크를 마련해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기내 수하물의 경우 200여개 중 50여개는 호텔 투숙 승객에게 전달한 상태다. 잔여 수하물은 세부 공항 내 보관 후 고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비상 탈출 과정에서 여권을 잃어버린 25명의 승객들을 위해서는 현장대책본부 팀원과 현지 출입국 사무소 직원이 직접 동행해 공항 이동 및 입국 절차를 지원한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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