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네오 QLED’·LG전자 ‘OLED’ 강화

프리미엄 모델 출시 1500弗 이상 제품 성장세

커브드·멀티뷰 등 몰입도 높인 게이밍 TV

‘웹OS’ 플랫폼 개발 스마트 TV 사업 확장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TV시장 축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익성이 높은 주력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하는 동시에, 게이밍TV나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스마트TV 등 ‘틈새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TV 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한 상황이지만 초대형을 비롯한 프리미엄 TV 수요는 계속 성장할 것으로 판단,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지속하기로 했다. 최근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98인치를 출시한데 이어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라인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110인치 모델을 출시한데 이어 조만간 89·101인치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올해 첫 선을 보인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도 조만간 라인업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의 OLED 패널을 생산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전시회를 통해 77인치 OLED 패널을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도 OLED TV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키로 했다. 특히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올해 OLED 제품 사용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등 관련 시장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LG전자는 우선 지난 9월 출시한 세계 최대 97인치 OLED TV를 필두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 제품은 4K(3840×2160) 해상도에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가장 큰 OLED 화면을 적용했다. 또 5세대 인공지능(AI) 알파9 프로세서를 탑재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이고, 2채널 음원을 가상의 7.1.2채널 입체음향으로 변환해 제공한다. 9월 말 출시한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 라인업인 LG QNED MiniLED 라인업은 65인치 한 제품을 제외하면 75·86인치 등 초대형 모델 위주로 구성됐다.

게이밍 역시 두 회사가 최근 공들이고 있는 분야이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차세대 게이밍 스크린 ‘오디세이 아크’는 1000R(반지름 1000㎜ 원이 휜 정도) 곡률의 55형 스크린과 세로형 ‘콕핏 모드’가 특징이다. 콕핏 모드는 세로모드에서는 3개 화면, 가로모드에서는 4개 화면까지 멀티뷰가 가능하다.

LG전자의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LG 올레드 플렉스(FLEX)’도 지난 달 국내 출시했다. 벤더블 구동 메커니즘을 통해 최대 900R(반지름900㎜ 원이 휜 정도) 범위 내에서 총 20단계로 화면이 휘어지는 정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몰입감이 더욱 중요한 게이밍 환경에서 원하는 만큼 곡률을 조절해 커브드 화면으로 바꿔가며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인 TV플랫폼(OS)으로 시야를 넓히고 있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LG전자는 ‘웹OS’로 스마트 TV 플랫폼 사업 확장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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