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 청구, 야당탄압” 공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상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7일 국회에서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진행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긴급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17일) 오전 11시30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야당 탄압’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윤석열 정권을 향한 성토를 쏟아낼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또 “(이에 앞서) 10시30분에는 전국 지역위원회 위원장과 원외위원장, 현역 의원을 포함한 전국위원장회의를 소집해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적용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로, 검찰이 현직 제1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헌정 사상 최초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서울 숭례문에서 1차 장외투쟁을 진행한 데 이어 2차 장외투쟁도 준비 중이다. 다만 박 대변인은 “현재 논의된 것은 없고 내일 긴급 지역위원장 회의와 규탄대회를 일단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이날 청구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다음 주 24일 예정된 본회의에 보고될 전망이다. 이어 민주당은 여야 합의문에 ‘필요시 개의가 가능하다’고 명시죈 28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