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너무 커서 주머니에는 들어가나?”
대형 카메라가 탑재된 왕눈이 중국폰이 나온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의 차세대 프리미엄폰 샤오미 13 울트라의 디자인과 해당 모델의 케이스 이미지가 유출됐다. ‘왕눈이’로 불리던 직전 모델의 도드라진 카메라섬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IT 전문 외신 테크고잉은 24일 유출된 샤오미 13 울트라의 케이스 이미지를 보도했다. 폰케이스 뒷면에는 4개의 카메라 렌즈로 구성된 큰 카메라섬이 있는 모습이다. 카메라섬은 휴대전화 후면부에 후면 카메라와 조명으로 구성된 독립적인 부분이 섬처럼 생겨 사용자들이 붙인 이름이다.
이번에 유출된 폰케이스 디자인은 최근 유출된 샤오미 13 울트라 모델의 사진과도 일치한다. 후면부 카메라섬과 그 외 부분의 경계를 만드는 살짝 솟은 턱의 모습까지 유사하다. 사실상 해당 모델의 디자인이 확인된 것이다.
테크고잉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으로, 5000만 화소의 소니 IMX989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모델의 자세한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카메라 디자인만큼 우수한 성능을 가졌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처럼 커지고, 도드라지는 카메라섬 디자인을 앞세운 것은 샤오미만이 아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는 최근 ‘비보 X90 프로+’를 자사 플래그십 모델로 출시했다. 해당 모델은 샤오미 13 울트라와 마찬가지로 부담스러운 크기의 카메라섬이 특징이다.
아이폰도 카메라섬의 크기를 키우고 있다. 11 시리즈부터 처음 등장한 카메라섬은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로 가장 최신작인 아이폰 14 프로의 카메라 부분은 더 두꺼워졌다. 아이폰 14 프로의 카메라 부분 두께는 4.17㎜로, 직전 모델인 13 프로(4.05㎜)에 비해 0.12㎜ 더 두꺼워졌다.
카메라섬을 오히려 없애는 제조사도 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는 이번 시리즈부터 카메라섬을 없앴다. 이달 출시된 갤럭시 S23 시리즈에서는 직전 모델까지 존재하던 카메라섬이 사라지고, 카메라 렌즈만 돌출된 형태로 출시됐다.
이처럼 각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 간 뚜렷한 디자인 차이가 생기며 중국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진 갤럭시 시리즈가 명예를 회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현지 시장 조사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중국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0.8%인 것으로 나타났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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