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 조세소위,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의결…세액공재 비율 확대

“반도체 세계패권 위해 갈 길 멀어…더욱 파격적 지원이 필요하다”

“‘국가전략기술 지정’, 법령으로 바꿀 경우 정쟁으로 오용 가능성”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제1차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제1차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17일 “우여곡절 끝에 K-칩스법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를 통과했다”며 “법안이 무사히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더 과감하고 더 신속한 시설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 의원은 이날 SNS에 “K-칩스법의 발의자로서 세액공제율이 원안에 더 가까워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쟁국에 비해 지원이 열악하다는 상황인식, 반도체가 안보산업이라는 현실각성이 첨예한 정치 갈등상태에서도 여야를 하나로 모았다”고 평가했다. 양 의원은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으로서 지난 8월 K-칩스법을 대표발의했다.

앞서 기재위 조세소위는 전날 7시간이 넘는 회의를 거쳐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가전략산업에 기업에 설비투자를 할 경우, 세액공제 비율을 확대한다는 것이 개정안 골자다. 구체적인 세액공제율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우 현행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각각 확대된다. 개정안에서는 반도체, 이차전지, 백신 및 디스플레이와 함께 수소와 미래형 이동수단을 ‘국가전략기술’로 명시했다.

소위를 통과한 개정안은 오는 22일 기재위 전체회의를 거쳐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그러면서도 양 의원은 “그러나 반도체 세계패권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미국, 대만 등 반도체 선진국을 앞서려면 더욱 파격적 지원이 필요한데, 이 논의가 이번 법안에서 멈추지 않고 상임위와 특위에서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특히 법안의 내용 중 ‘국가전략기술 지정’을 시행령에서 법령으로 바꾼 것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법안에서 일컫는 ‘전략’이 국가 안보와 미래에 관한 전략이 아닌 각 당의 정치적, 선거적 전략으로 오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용될 경우) 법안의 원래 목적인 과감성과 신속성도 저해할 것”이라며 “국가의 안보와 미래에는 여야, 이념이 따로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k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