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아르예플로그 얼음 호수에 시험장 조성
극한의 저온·저마찰 환경서 안전성·성능 검증
[헤럴드경제=김지윤·김성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전동화 시대에도 극한의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31일 아이오닉5 N의 개발 과정이 담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아이오닉5 N은 전동화 시대에 대한 N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성을 담은 첫 번째 모델이다.
이번 티저 영상에는 아이오닉5 N과 ‘i20 N WRC 랠리카’가 함께 등장했다. 현대차는 전동화 시대에도 모터스포츠 경기에서 얻은 경험과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테스트가 진행된 곳은 스웨덴의 아르예플로그다. 이곳은 북극에 인접해 동절기 최저 기온이 -30℃까지 내려가고, 수시로 눈이 내린다.
현대차는 얼음 호수 위에 ‘프루빙 그라운드(Proving Ground, 성능시험장)’를 조성했다. 극단적인 저온과 저마찰(미끄러운) 노면 환경에서 아이오닉5 N의 안전성과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다.
특수한 환경이 빚은 저마찰 노면에서는 섀시 밸런스, 가속 반응, 핸들링 성능 등을 비롯한 차량 주행 특성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현대차는 혹독한 테스트를 통해 N 브랜드가 추구하는 3대 요소를 전동화 시대에도 변함없이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N 브랜드 3대 요소는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 트랙 주행 능력(Race Track Capability)’,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를 말한다.
아이오닉5 N에는 듀얼 모터 아키텍처 최적화로 구현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AWD)이 탑재됐다.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전·후 토크 배분을 운전자의 선호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
또 아이오닉5 N을 위해 특별히 튜닝한 ‘e-LSD’가 적용됐다. e-LSD는 네 바퀴의 회전을 실시간으로 감지, 추가 토크가 필요한 바퀴에 구동력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차량의 전체 접지력을 향상시킨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상무)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서 극지의 추운 날씨와 미끄러운 표면에서도 아이오닉5 N의 최대 성능을 보장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에서 N브랜드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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