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글로벌비즈포럼(GBF) 초청강연

재외동포청 유치·영어통용도시 조성 등 추진

“천혜 요건 가진 인천 키워 韓미래 열겠다”

양곡법·국가재정법엔 “정치 과잉·권력 사유화”

유정복 인천시장이 12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헤럴드GBF에서 ”한국사 출발점 인천, 1050만 초일류 도시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헤럴드GBF]
유정복 인천시장이 12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헤럴드GBF에서 ”한국사 출발점 인천, 1050만 초일류 도시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헤럴드GBF]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300만 인천 인구와 750만 재외동포가 하나 되는 1050만 세계 초일류 도시가 인천의 꿈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풀만 호텔에서 열린 헤럴드 글로벌비즈포럼(GBF) 초청강연에서 인천의 미래 청사진을 이 같은 한마디로 압축했다. 민선 6·8기 인천시장인 그는 인천시정 슬로건인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

유 시장은 자신의 캐치프레이즈인 ‘올 웨이즈 인천(All ways INCHEON) 2.0’을 통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경인고속도로, 경인철이 한 데 모인 인천의 특수성과 발전 가능성을 소개했다. 그는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며 “경인고속도로, 경인철 등 19세기 말 인천은 모든 근대화 역사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또 “인천은 특별시와 광역시, 대도시 중 인구가 늘어난 유일한 곳”이라며 “국내 9개 경제자유구역 중 나머지 8곳을 다 합해도 인천 투자유치 규모의 절반이 안 된다. 인천은 셀트리온 등이 있는 세계 최고의 바이오도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발전은 1단계에 불과하고, 2단계에 가는 게 제 꿈”이라며 “천혜의 요건을 가진 인천을 제대로 키워 대한민국의 미래를 연다는 게 우리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주력 사업으로는 지난 대선 공약인 재외동포청 유치, 송도 영어통용도시 조성 등을 꼽았다. 특히 6월 출범을 앞둔 재외동포청은 제주·세종 등 전국 지자체 유치전이 치열하다. 유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약속한 재외동포청의 소재지가 곧 발표될텐데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영어통용도시는 현재 조례를 만들고 있다. 송도에는 15개 유엔 산하 기구와 5개 외국 대학이 들어와 있고, 아메리카 타운에 이어 곧 유러피안·아시안 타운이 각각 조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왼쪽에서 네번째)이 12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헤럴드GBF에 참석해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 시장은 ”한국사 출발점 인천, 1050만 초일류 도시로”를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제공=헤럴드GBF]
유정복 인천시장(왼쪽에서 네번째)이 12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헤럴드GBF에 참석해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 시장은 ”한국사 출발점 인천, 1050만 초일류 도시로”를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제공=헤럴드GBF]

유 시장은 재선 시장이 되기 전 구청장, 군수, 재선 김포 시장, 3선 국회의원을 지낸 28년 경력의 베테랑 정치인이기도 하다. 그는 한국의 급속 성장 이면의 높은 자살율, 저출산 문제를 언급하며 ‘정치 복원’을 주문했다. 우선 “수도를 특별시로 둔 나라는 전 세계에 한국 뿐”이라며 “중앙집권적 문화 구조로 지방자치가 건강하게 발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부산에서 4번째로 개최된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언급하며 “이제는 전 국무위원과 시·도지사가 참석하는 제2의 국무회의 이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 시장은 “이번에 윤 대통령께서 일본에 다녀온 결과를 놓고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통령이)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한 적이 있었냐. 후쿠시마 수산물을 수입한다고 한 적이 있었냐”며 “거짓과 선동의 정치를 그만두고 진실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떤 권력이나 권한, 지위를 사유화해선 안 된다는 게 제 지론”이라며 거대 야당을 비판했다. 그는 “국가 재정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시장의 것이 아니다. 국가 재정을 자신의 것으로 착각해서 권한을 행사해 망한 나라가 한둘이 아니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양곡관리법, 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약화하는 국가재정법 개정안 등을 예시로 “예산을 법제화시키는 건 삼권분립의 기본원칙에 어긋난다”며 “바로 이런 게 국회의 정치 과잉이자 권력, 권한의 사유화”라고 꼬집었다.


soho09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