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군이 하와이 상공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풍선을 발견해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군 당국은 이 풍선이 항공교통이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바로 격추하지 않은 채 추적하고 있다.
이 매체는 복수의 정부 관리를 인용, 문제의 풍선에서 어떠한 신호도 발신되지 않고 있으며 누군가 조작하고 있다는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누구의 소유물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자체동력으로 자유롭게 떠다니고 있으며 현재 멕시코를 향해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측은 “풍선은 민감한 정부 시설과 장소를 통과하지 않고 있으며 지상의 사람들에게 군사적·물리적 위협을 가하지 않고 있다”며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를 바탕으로 어떤 조치도 취할 필요가 없다는 군 지휘관들의 권고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의문의 풍선이 미 본토를 향해 접근한다면 격추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미군은 지난 2월 중국 소유로 추정되는 풍선을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상공에서 격추했다. 미국은 당시 중국이 5개 대륙 40개국 이상에서 고고도 정찰풍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런가하면 민간위성사진 업체 블랙스카이는 중국 신장 지역 사막에서 대형 군용 비행선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초 촬영한 사진에는 약 31m에 달하는 중국군 비행선과 약 1㎞ 길이의 활주로를 선명히 확인할 수 있다. 활주로 양쪽에는 비행선 이륙에 사용되는 장치와 격납고도 들어서 있다. 격납고 크기는 길이 350m, 폭 137m로 웬만한 항공모함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초대형이다.
CNN방송은 격납고가 처음 위성에 포착됐던 2013년 이후 수년 간 주변 지역에선 활동이 없었지만 2020년 비행선 이착륙용으로 추정되는 대형 설비가 활주로에서 목격됐다고 전했다. 또 2022년 기지 내 건설이 재개됐으며 현재도 지하 출착 작업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미 제이콥스 오클라호마 항공우주연구소 이사는 CNN “이런 비행선은 전용 추진 및 항법 능력이 있어 장기간 한 곳에 머물 수 있기 때문에 하늘의 잠수함처럼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비행 프로그램 연구자인 엘리 헤이즈는 과거에는 주로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비행선 등이 제작됐다면서 중국 군 시설에서 비행선이 목격된 것은 중국의 비행선 기술과 연구가 더는 민간용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헤이즈에 따르면 비행선 기술 관련 다수의 중국 특허가 최근 창설된 인민해방군의 부대 63660로 넘어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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