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애플 최고폰, 57만원 깎아드려요”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이 큰 폭으로 올랐다. 전작인 아이폰13 프로 시리즈는 단 한 차례도 공시지원금을 상향하지 않은 것을 상기하면 이례적인 조치다. 애플페이가 상륙함에 따라 국내 사용자들을 겨냥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23일 애플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맥스의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통신사별로 기존 13만7000~24만원(10만원대 요금제 기준)이었던 공시지원금이 최대 50만원까지 확대됐다. 15% 추가 지원금을 받으면 57만7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약 189만원인 아이폰14 프로 맥스 256GB는 약 130만원에, 154만원인 아이폰14 프로 128GB는 97만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최신 아이폰 ‘최상급’ 모델을 100만원 미만에 구입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전작인 아이폰13 프로 시리즈가 2021년 10월 첫 출시 이후 단 한 차례도 공시지원금을 올린 바 없는 점을 상기하면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조치다. KT 한정 출고가를 30만원 가량 낮춘 적은 있었지만 공시지원금은 상향한 바 없다. 통신3사 모두 출시 이후 줄곧 동일한 공시지원금 액수를 유지 중이다. KT가 24만원으로 가장 높은 공시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도 출시 이후 1년만에 공시지원금을 소폭 상향한 바 있지만, 50만원 이상 확대된 것은 출시 2년차에 이르러서다.
업계에서는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함에 따라 애플이 국내 사용자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공시지원금은 통신사 독자적으로 올릴 수 없다.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협의가 필요하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부터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8년 1월 서울 가로수길에 애플스토어 1호점을 오픈한 뒤 2호점 애플 오픈까지 만 3년이 소요됐지만 지난해부터 연간 2개씩 매장을 늘려나가는 양상이다. 지난해 3호점(명동점)과 4호점(잠실점)을 개점했고, 올해 3월에는 강남점(5호점)을 열었다. 연내에 홍대점(6호점)까지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기도 동부 권역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열 전망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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