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이사 부회장 정탁·사진)은 호주계 광업회사 블랙록마이닝의 자회사인 ‘파루 그라파이트’와 이차전지 배터리용 천연흑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00만달러(약 133억원)를 투자해 향후 25년 동안 총 75만t 규모의 천연흑연을 공급받는다.

파루 그라파이트는 탄자니아에 마헨지 흑연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광산은 매장량 기준 세계 2위의 대규모 천연흑연 광산이다. 현재 마헨지 광산의 광산수명은 25년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기간 동안 공급받은 천연흑연을 그룹내 이차전지 사업회사인 포스코퓨처엠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흑연은 이차전지배터리의 음극재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다. 흑연은 이차전지의 양극에서 나온 리튬이온을 저장했다 방출하면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흑연 수요 역시 급속 성장하고 있다. 2035년 글로벌 천연흑연의 수요는 2022년 대비 6.5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례는 포스코그룹 내 대표적인 협업 성과로 꼽힌다. 포스코홀딩스는 2021년 호주 블랙록 마이닝 지분 약 15%를 확보하면서 사업기회를 발굴하기 시작했다. 이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사업 디벨로퍼이자 트레이더로서의 포스코퓨처엠에 장기간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에 높은 의존도를 가지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원료를 비(非) 중국산으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적 공급망 안정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차전지 소재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 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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