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현재의 지역 건설 업계는 마른 수건을 짜내는 심정으로 고통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감이 떨어질때 까지 입을 벌리고 기다린 다는 것은 더 큰 고통이다. 공공부문 발주, 신뢰성 높은 민간부문 발주를 앞으로도 계속 주력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화성산업㈜을 이끄는 이종원 대표이사 회장은 29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말하고 "현재의 지역 건설 경제사정이 녹록치는 않다"며 "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이를 발판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해 고객 감동 시대를 창조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앞으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필두로 대구경북 일원에서 펼쳐질 각종 토목공사에서 화성산업이 '향토 건설업계의 맏형'다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대구 분양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지역 건설업체들은 토목공사와 역외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의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사업이 확정되면서 기대감이 크다.
대구경북 지역 건설 업계의 1위 수성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화성산업 살림을 책임 지고 있는 이 회장과 만나 일문일답을 통해 오늘과 내일의 지역 건설사들의 돌파구를 찾아 본다.
-지역 부동산 시장의 어려움이 길어지고 있다.현재의 대구경북지역 업계의 대체적인 분위기는.
▶우리 지역의 부동산 침체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다행히도 화성산업의 경우 지역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거의 없다. 아무래도 지역 부동산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에 발빠르게 대응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지역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된다면 여러모로 당사에게 악재인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당사는 이미 과거에 비슷한 부동산 시장 침체기를 경험한 바가 있기에 과거의 노하우를 올해의 사업계획에 적절히 반영해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 예를 들면 올해의 주된 수주영업 방향을 주택부문수주를 최소화하고 비주택부문 수주를 확대하는 전략, 그리고 역외지역 진출 전략이라는 2가지 전략을 내세웠는데 그 결과가 좋다. 특히 서울 오세훈 시장의 대표적인 공약 사업인 '반값아파트'로 불리어지는 고덕 강일3단지를 수주해 수도권 시장에서 화성산업의 브랜드를 널리 알릴 기반을 마련했고 연세대국제캠퍼스 제약바이오 실용화 센터, 경남사천 항공MRO 사업 등 역외지역에서만 약 1842억의 수주를 했다. 지역에서도 한화생명 대구사옥, 성서자원회수시설 등 역외 지역에 못지 않은 수주를 기록해 아마도 상반기 실적을 마감해보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예년수준을 훌쩍 뛰어 넘을 것이다. 그리고 해외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는데 올 상반기 동남아시아 시장 조사와 병행해 ODA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마도 연내로 의미 있는 진척을 이루지 않을까 한다.
-해외 진출을 말씀하셨는데 어떤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나.
▶기업은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기회와 성장동력을 찾아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그런 취지에서 앞서 언급했듯이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EDCF 건설사업인 라오스 첨파삭 사라반주 상수도 공급사업 입찰에 나서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중남미 니카라과 탄소배출권 사업도 한창 추진 중에 있다. 앞으로 동남아시아 ODA 건설사업에 계속 도전할 것이고 가까운 시일 이내에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환경사업, 탄소배출권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건설사업에 국한해 해외진출을 도모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신흥국가인 동남아시아의 경우, 풍부한 인구, 자원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사업기회가 열려 있음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현지의 다양한 네트워크, 파트너들과 함께 본업인 건설사업 이외의 문화사업, 자원개발사업 등에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업기회를 찾아 갈 것이다.
-대구경북통합 신공항 사업은 지 역 건설가 입장에서는 큰 호재가 아닐 수 없는다. 지역 건설사의 참여 비중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
▶대구경북 신공항 및 관련 사업에 공사비로만 최소 60조에서 최대 100조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사업에 지역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다면 당사와 같은 건설사 뿐 아니라 조달, 용역 등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수많은 지역 업체에 있어서 회사 경쟁력이 몇 단계 올라갈 수 있는 동반성장 기회가 될 것이다.
-신공항 사업 관련 지역 건설사의 참여 비중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
▶신공항 사업과 관련해 지역 건설사의 참여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가와 지자체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특별법 내용에 지역 업체 우대조항이 있으며 이에 대한 세부적 조항도 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 업체 목소리를 충분히 감안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 내 기업들이 공항 건설과 관련한 직접적인 경험이 많지 않은 건 사실이나 항만, 도로 등 다양한 실적을 통해 쌓은 경험과 노하우 등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신공항 사업과 관련해 건설사를 선정할 때 이러한 실력을 충분히 인정하고 활용해야 한다. 또 지역 건설사 참여 활성화를 위해 건설 자재와 인력 등 대구 경북지역이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 지역 업계의 장기적인 불항 돌파구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앞서 이야기 했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다. 현재 대구지역 부동산 시장은 미분양 물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성산업은 새로운 영역으로의 진출과 기회의 시점으로 생각하고 우리가 지속성장 할 수 있는 신사업과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한화생명 대구사옥 신축공사, 고덕 강일 3단지 등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현시점까지 수주 실적의 상당수가 서울, 인천, 경남 등 역외 지역임은 물론 대기업 계열 건설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전국구 종합건설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다졌다고 생각한다. 이와 더불어 공공부문 발주, 신뢰성 높은 민간부문 발주를 앞으로도 계속 주력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고객 감동 시대를 창조 하겠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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