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찾기가 점점 더 안개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후보 1순위로 꼽혀온 앨런 멀러리(68ㆍ사진) 포드 CEO는 8일 현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멀러리 CEO는 8일 AP와의 인터뷰에서 최소 올해 연말까지는 이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포드에서 일하는 것 외에 다른 계획이 없기 때문에 MS에 관한 추측을 끝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이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에 대해선 “내가 떠날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MS 측에 CEO직에 관해 얘기를 전했는 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멀러리는 증시에서 투자자들이 혼란을 느끼는 것으로 보이자 분명히 선을 긋기 위해서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발머 MS CEO가 지난해 8월 사임 계획을 발표한 뒤 시장에선 5개월째 후보 이름만 오르내리고 있다. MS는 지난해 말 새 CEO를 연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인선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멀러리는 발머와 절친 사이로, 포드의 개혁을 이끈 인물로서 차기 MS CEO 일순위였다. 보잉사에서 항공 엔지니어로 출발해 36년간 근무했으며, 이 회사 민간항공 부문 대표를 지냈다. 2006년 포드로 옮긴 뒤 포드의 수익성을 높이고 기업 문화를 바꿨으며 임원 내분을 종식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포드는 329억달러의 세전이익을 벌어들였고, 주식 가치는 배가 됐다. 그 외에 사티아 나델라 MS 수석 부사장, 토니 베이츠 전 스카이프 CEO, 스테판 엘롭 전 노키아 CEO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지숙 기자/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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