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인근에 배치된 이스라엘군이 9일(현지시간) 탱크에 올라타 기관총을 정비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사흘째인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분리장벽 주변 지역의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연합]
가자지구 인근에 배치된 이스라엘군이 9일(현지시간) 탱크에 올라타 기관총을 정비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사흘째인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분리장벽 주변 지역의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양측 간 교전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한인회장은 "현재까지 한인 분들 가운데는 특별한 피해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채완병 이스라엘 한인회장은 10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대부분 한인은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피해가 심각한 가자 인근에는 따로 거주하고 있지는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채 회장은 "한 가정이 가자 지역 근처에 있는 아슈켈론이라고 하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7일 오전 공습이 시작되면서 바로 대피해 현재는 예루살렘에서 안전하게 있다"고 했다.

그는 "예루살렘은 가자 지역에서 80km 떨어진 곳"이라며 "예루살렘의 인구 절반이 이스라엘 시민권을 갖는 아랍인들이라 상대적으로는 안전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는 특별하게 첫날 새벽 공습이 시작될 때 예루살렘에도 10차례 사이렌이 울리는 등 로켓 공격은 있었다"며 "9일 오전에도 2차례 정도 사이렌이 울리고 폭음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예루살렘은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다방면으로 계속 무차별하게 공격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채 회장은 "이스라엘은 워낙 크고 작은 전쟁과 유혈 충돌을 경험하다보니 전쟁이 나서 특별한 동요가 있는 건 아니다"며 "대중교통, 중요한 약국, 병원, 슈퍼 등은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대부분 거리는 굉장히 조용하고 한산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스라엘 단기 체류자나 관광객이 한 200여명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그분들이 안전하게 한국으로 갈 수 있도록 특별편이 마련된 것 같다"고 했다.

채 회장은 "이스라엘 내 모든 가정과 건물에는 의무적으로 대피소가 마련돼 있다"며 "사이렌이 울리면 대피소로 들어가고, 사이렌이 끝나면 다시 정상적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일단 아이들도 다 집에 머물고 있고 외출도 자제하고 있다"며 "한인들 중 생필품이 급하게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거나 하면서 가급적이면 조용히 안전한 집에 머물러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