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경찰청 정례 기자 간담회
“마약류 투약 혐의 오재원 혐의 대체로 시인”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경찰은 마약류 투약 등 혐의로 체포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씨가 혐의를 대체로 시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씨와 관련해 조금 더 보완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재원은 지난주에 구속됐다”라며 “대체로 (혐의를)시인하지만, 송치 전에 좀 더 보완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씨는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지난 19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오씨는 지인의 주거지 인근에 필로폰과 투약용 주사기를 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물건을 발견한 경찰이 수사를 착수했지만, 당시에는 오씨를 범인으로 특정하지 못했다.
1년여 뒤인 지난 10일 오씨는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한 차례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지만,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했다고 전해진다. 직후 경찰은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신병을 확보한 뒤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고, 22일 구속됐다.
오씨는 영장실질심사 도중 호흡곤란을 호소해 구급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현재는 이상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씨는 은퇴한 2022년까지 16시즌을 한 팀에서 뛰며 3번(2015, 2016, 2019년)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오씨는 은퇴 이후 케이블채널에서 해설위원을 맡기도 했으나, 각종 구설에 오르며 자진하차한 바 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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