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7개 상품..지식재산권 문제 해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방탄소년단이 앨범 재킷을 촬영하고, ‘도깨비’ 빨간 목도리를 촬영한 주문진, BTS의 ‘인 더 숲’ 촬영지가 있는 평창의 명소를 둘러보고 기념품도 받은 후 휴게소에서 BTS멤버가 추천한 소떡소떡 세트를 먹은 다음 부산으로 내려가는 여행은 떠나기 전 한류팬들을 설레게 한다.

BTS 봄날 앨범재킷 촬영지 주문진 향호해변 버스정류장
BTS 봄날 앨범재킷 촬영지 주문진 향호해변 버스정류장
주문진 BTS 버스정류장을 찾은 호주팬들
주문진 BTS 버스정류장을 찾은 호주팬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촬영한 철원 한탄강 하늘다리를 구경하고, 부평의 모다백화점을 들렀다가 인천에서 K-드라마의 대표 아이콘인 치맥을 흡입하는 한류투어는 또 어떤가.

한류 촬영지와 세계적인 K-콘텐츠를 엮은 관광상품 7개가 선정됐다.

21일 문체부에 따르면, 여행사-K콘텐츠 기업-관광공사-문체부가 협력해 만든 방한상품 7종은 BTS, 도깨비, 사랑의불시착 외에, ▷‘스트릿우먼파이터’ 출연 그룹과 케이팝 댄스 수업을 받고 홍대의 코인노래방과 셀프사진관을 체험하는 여행,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를 주제로 꾸며진 버스를 타고 주인공이 포옹을 나눈 상주 솔솦을 구경한 후 상주 중앙시장에서 특산물을 쇼핑하는 ‘데이투어’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드라마를 촬영한 경기도 청평호, 화적연, 허브 아일랜드 등과 부산의 깡통시장, 자갈치시장 다대포 해수욕장, 중리항 방파제 등 경기-부산 투포인트 여행 등이 뽑혔다. 한류 인기가 높은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다.

평창 인더숲 촬영지
평창 인더숲 촬영지
부산 감천문화마을, 정국,지민의 벽화
부산 감천문화마을, 정국,지민의 벽화

지난해 4분기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한국 방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1위는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31.9%)’였다.

한류의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외래객은 촬영지 방문이 어렵다거나, 여행사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문제로 인기가 높은 한류스타나 작품의 이름을 홍보에 직접 활용하기 어렵다는 애로사항이 있어, 민관 합동 여행상품을 만들게 된 것이다.

국내 여행사와 케이-콘텐츠 기업 간의 업무협약 체결, 연합체 결성을 장려해 업계 간 원활한 지적재산권 사용 협의를 위한 초기비용을 지원하는 등의 노력이 있었다.

민관은 선정된 상품을 대상으로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비용, 상품 기획과 판촉비 일부를 지원하고, 하노이, 마닐라, 두바이, 쿠알라룸푸르 등 현지 ‘케이-관광 로드쇼’에서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지난해 해외한류실태조사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이 한류 콘텐츠 소비 비중에서 상위 국가에 포진한 만큼, 초기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한 상품 기획과 마케팅에 집중하기로 했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