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하루만에 다시 '바이코리아'

실적 발표 앞둔 '밸류업株' 동반 상승

중소형 반도체장비주 약세

외국인 순매도에 코스닥 이틀째 하락

外人·기관 순매수…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 2720대 마감[투자360]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49포인트(0.57%) 상승한 2,727.63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10일 다시 272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5.49포인트(0.57%) 오른 2727.63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75억원, 기관은 3547억원을 순매수했다. 7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다가 전날 매도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매수 포지션을 취했다. 반면, 개인은 48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1368.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고 미국 증시가 강세 마감하면서 외국인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기업 밸류업 관련 세제 지원 및 지배구조 개선 방안 신속 마련 발언과 글로벌 운임지수 상승세에 따른 해운업 호실적 모멘텀이 코스피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KB금융(3.52%), 신한지주(2.69%), 삼성생명(3.72%), 하나금융지주(4.37%), 삼성화재(3.32%) 등 다음 주 실적 발표를 앞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들이 눈에 띄게 올랐다.

이외에도 LG전자(4.50%), SK하이닉스(2.57%), 기아(2.15%), 현대차(1.90%), 삼성물산(1.08%) 등이 강세였다. 하지만 삼성전자(-0.63%), LG에너지솔루션(-1.29%), 삼성SDI(-0.35%)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증권(3.34%), 보험(2.92%), 운수창고(2.35%), 음식료품(1.22%), 운수장비(1.15%), 유통업(0.99%), 서비스업(0.91%) 등이 강세였고 의료정밀(-3.94%), 전기가스업(-3.88%), 기계(-0.56%), 건설업(-0.41%), 전기전자(-0.05%)는 약세였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7억원, 617억원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전 거래일보다 5.99포인트(0.69%) 내린 864.16로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이오테크닉스(-9.58%), HLB(-4.36%), 엔켐(-3.56%), HPSP(-3.22%), 리노공업(-2.39%) 등이 내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3.29%), 삼천당제약(2.24%), 셀트리온제약(1.55%)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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