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관광공사 주최 25일 상상플랫폼서 열려… 1만394명 참가
맥주 1만캔·치킨 6000마리 동원… 1인당 8000원 꼴
정작에 인천서 생산된 지역 맥주는 2000캔에 불과
인천 맥주 부족에 아쉬움 표출… 지역 홍보에 ‘옥의 티’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지난 25일 인천 옛 8부두 상상플랫폼에서 개최한 ‘1883 인천맥강파티’에 소요된 예산은 2억5000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행사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것으로, 특히 주목된 행사 내용 중 하나는 동원된 음식이다. 맥주 1만여 캔과 닭강정에 필요한 치킨 6000여 마리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행사를 주최한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이날 제공된 맥주와 닭강정은 관광객 1인당 1캔과 300g씩을 외국 관광객 1만394명 전원에게 무료로 지원됐다고 27일 밝혔다. 음료수 2000캔도 무료로 나누어 주었다.
맥주와 닭강정은 1인당 8000원(시가) 꼴로, 참석 인원을 환산해 보면 8300여 만원 상당의 예산이 사용된 셈이다.
행사 주최 측은 이날 중국, 베트남, 구미주 등 10여 개국 관광객들은 무료로 제공된 맥주와 닭강정의 맛을 만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맥주의 경우 아쉬움을 표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제공된 맥주 1만캔 중 2000캔만 인천 수제 맥주업체에서 생산된 지역 맥주이기 때문이다.
이 행사는 인천을 알리기 위한 목적 중의 하나로 지역 유명 음식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자리이기도 한데 지역 맥주 보다 일반 맥주가 4배 많았다.
당초 주최 측은 상징성을 고려해 지역 맥주 4000캔을 공수하려고 했으나 지역 업체의 부족한 생산 시설에 의한 사정과 촉박한 일정 탓에 2000캔만 조달했고 나머지는 대형 주류업체의 일반 맥주로 충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관광객은 무료 제공된 맥주 1캔 외에 행사장에서 추가 맥주 구매가 불가능하자 불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시설이 상당히 부족한 지역 맥주 업체가 단기간에 필요한 물량을 생산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2개 업체 중 1개 업체에서만 지역 맥주 2000캔을 받았다”며 “또한 맥주는 부족했지만, 안전사고 우려와 기획성 행사의 취지 등을 고려해 1인당 1캔만 무료 제공하고 추가로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의 인천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맥강파티는 지난해 3000명이 참석했으나 올해엔 3배 이상인 1만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서는 케이팝 공연, 태권도 시범, 육군 군악대 연주, 드라마 OST 공연, 야간 드론쇼 등도 진행됐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천에 머문 기간 동안 지역소비 효과는 1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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