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올해 마지막 세일이라는 백화점 송년 세일이 두자릿수에 턱걸이를 하는 수준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추위 덕분에 방한의류를 중심으로 실적이 반짝 올라갔지만 전반적인 매출 신장률은 한자릿수에 가까워, 여전히 소비심리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송년세일에서 전점 기준 10.7%, 기존 점포 기준으로는 8.2%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는 추위 덕분에 패션 상품군의 수요가 늘면서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여성의류는 10.5%, 레저 분야는 40.4%나 매출이 늘었다. 특히 롯데호텔에서 하루 동안만 진행했던 패션잡화 패밀리 대전에서 9000명 이상이 다녀가면서 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세일에서 기존 점포 기준으로 7.2% 가량 매출이 올랐다. 시즌오프를 진행했던 해외 패션이 23.8%나 매출이 신장했고, 아웃도어(20.3%) 등도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추운 날씨로 인해 프리미엄 패딩 등의 아우터류가 크게 인기를 글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송년 세일보다 5% 가량 매출이 늘었다. 모피(8.7%)와 아웃도어(28.3%), 패딩(30%) 등 방한의류 부분에서 매출이 호조를 보였으나 전반적인 매출 신장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AK플라자는 올 송년세일에서 11.9% 가량 매출이 신장했다. 패딩, 다운점퍼 등 겨울 아우터 판매가 늘면서 남성ㆍ스포츠 의류 매출이 16.7% 신장했다.

백화점 업계는 선물 수요가 많아지는 송년 시즌과 추위 등이 남은 겨울 실적을 견인할 요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대춘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세일 이후에도 연말 집객을 위한 크리스마스 사은행사 및 와인 대형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해 소비 심리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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