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명불허전이었다. 2년 만에 다시 안방을 찾은 ‘무한도전’ 가요제가 다시 한 번 일을 냈다. 벌써 8년, 자타공인 최고의 주말예능으로 자리잡은 ‘무한도전’의 역사가 고스란히 투영된 특급행사, 역시나 ‘전설’이었다.

시청률 파워도 막강하다.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자유로 가요제는 전국 기준 16.8%(닐슨 코리아 집계), 수도권 기준 19.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주 방송분보다 각각 1.8%포인트,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기다림이 길었다. 2년 만에 베일을 벗은 ‘자유로 가요제’는 지난 5주간의 멤버들의 연습일지가 방송을 통해 빠짐없이 전해졌다. 가요제 당일까지 갈려가는 과정도 무척이나 길었다는 것이다.

가요제 한편에 한 달분의 방송을 다 털어넣는 ‘무한도전’의 패기에 시청자들의 지루한 기다림은 기대감 못지 않게 커진 상황이었다.

이날 가요제에는 예고된 것처럼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 길 등 ‘무한도전’의 멤버들과 가수 유희열, 보아, 지드래곤, 김C, 프라이머리, 그룹 장기하와 얼굴들, 장미여관이 각각 팀을 이뤘다.

3만5천여 관객이 운집한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이미 방송을 통해 충실히 학습에 나선 탓에 관객들은 멤버들의 무대에 떼창과 함성으로 응답했다.

방송 직후 공개된 음원은 무도 가요제의 힘을 입증했다.

특급 뮤지션들과 여전히 녹록치 않고 무명의 설움을 이제야 벗기 시작한 인디밴드의 출동은 ‘무도 가요제’에 또 다른 의미 하나를 남겼다. 장미여관은 가요제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같은 밴드가 이런 프로그램에 나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히는 소감을 전해 시청자들을 애잔하게 했다.

가요제의 음원까지 공개된 현재 음원 차트는 또 다시 무한도전 가요제의 음원 줄세우기가 시작됐다.

‘거머리’(박명수·프라이머리)의 ‘아이 갓 씨(I Got C)’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형용돈죵(정형돈·지드래곤)의 ‘해볼라고’, 하우두유둘(유희열·유재석)의 ‘플리즈 돈 고 마이걸(Please don’t go my girl)‘ 등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아이 갓 씨’는 현재 국내 최대 음원 차트인 멜론을 비롯해 엠넷, 소리바다, 올레뮤직, 네이버 뮤직, 다음 뮤직, 싸이월드 뮤직, 벅스, 지니 등 총 9개 차트에서 1위 중이다.

이번에 공개된 가요제 음반에선 시청자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도 있다. 2일 오후 8시부터 지니를 통해 오픈된 음반에는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하우두유둘‘의 댄스곡 ’댄스왕‘이 히든 트랙으로 함께 실려있으며, 음원으로는 6일(수) 정오부터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음반은 MBC tshop(www.mbctshop.com) 과 GS shop(www.gsshop.com)을 통해 예약 판매중이며, 오는 4일(월)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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