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올 상반기에는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으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관련 용품 시장이 간만에 활기를 보였다.

28일 온라인몰 G마켓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골프용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나 늘었다. 골프는 최근 몇 년 동안 아웃도어 열풍에 밀려 의류 등의 관련용품 판매가 활발하지 못했다. 골프의류를 점잖은 일상복으로 활용했던 중년층 소비자들이 아웃도어로 눈길을 돌리면서 수요를 많이 뺏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박인비 효과’ 덕분에 골프가 다시 주 관심사가 되는 해였다. 올해 메이저 무대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박인비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골프 의류 등 관련 용품 매출이 늘었다. 한 때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었으나 몇 년 사이에 자취를 감췄던 퍼팅매트가 다시 G마켓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야구용품도 G마켓에서 판매량이 18%가량 늘었다. 야구용품의 인기는 류현진 열풍으로 인한 것이라 봐도 틀리지 않다. 메이저리그에서 호쾌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 선수로 인해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야구를 직접 즐길 수 있는 글러브, 배트, 공 세트 등이 온라인몰에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

차유람이란 미녀 스타를 낳은 당구도 관련 제품 판매량이 42%나 늘었다.

엘리트 스포츠 뿐 아니라 생활스포츠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G마켓에서 올 상반기 탁구용품은 28%, 배드민턴 용품은 20% 증가했다. 볼링용품도 지난해에 비해 12%나 판매량이 늘었다.

생활스포츠 시장이 활기를 찾게 된 것은 최근 공중파 방송사에서 ‘우리동네 예체능’ 등 생활스포츠를 다룬 프로그램의 인기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스포츠 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관련 행사들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잠실점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골프 용품 대전을 진행한다. 골프 행사는 최근 3년 동안 없었으나 최근 다시 붐이 일고 있는 골프의 인기를 감안해 롯데호텔 잠실 사파이어볼룸에서 대규모로 열게 됐다.

준비한 행사 물량은 40억원 규모로, 총 30여개의 유명 골프 브랜드가 참여한다.

‘캘러웨이 레가시 드라이버’는 15만원, ‘나이키골프 TW13 골프화’는 16만4000원 등으로 일부 상품은 온라인 최저가 보다 저렴하다. 골프존마켓에서 선보인 SPA 브랜드 ‘FLAG1(플래그원)’ 여름 신상품도 50% 할인 판매한다.

‘혼마’ ‘마루망’ 등 일부 브랜드의 아이언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캐디백을 증정하고, 출시 예정인 ‘테일러메이드 SLDR 드라이버’ 예약판매도 한다.

박옥우 롯데백화점 골프 선임상품기획자는 “본격적인 가을 골프 시즌을 맞아 유명 브랜드의 의류와 용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한자리에 모아 선택의 폭을 넓혔다”라며 “마음에 뒀던 상품을 알뜰하게 마련하고, 추석선물도 미리 구매하는 일석이조의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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