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둔화와 당국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부동산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70개 대도시의 4월 부동산 가격이 전년 동기대비 4.3% 상승했다. 지난 3월에는 3.1%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지난 18일 70개 대도시 가운데 67곳의 부동산 가격이 지난달 전달보다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은 광저우(廣州)로 2.1%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부동산 매매시 20%의 양도세를 부과하는 등의 강도높은 새 규제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대책의 약발이 잘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중국 민간 부동산 리서치 기관 관계자는 신화통신에서 “가격이 계속 뛸 것으로 시장이 판단하고 있다”면서 “지난 3월 나온 규제책이 지난 2010년 5월과 2011년 2월에 취해진 조치만큼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음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크레디 스위스의 부동산 분석가는 WSJ에서 “중국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행정적 통제가 아닌 통화 정책”이라면서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여신 확대가 올 들어서도 이어져 왔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당국이 지난해 하반기 여신을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가격 강세가 이미 예고됐다”고 지적했다.
WSJ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은행과 비은행권 여신이 연율 기준 64.7% 증가했다. 신화통신도 부동산 시장에 몰려드는 자금이 최근 급격히 늘어난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올들어 1~4월 부동산 투자금이 한해 전보다 21.1% 증가했다. 이는 올 1분기 증가율보다 0.9%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자가 사들인 부지도 같은 기간에 한해 전보다 21.1% 증가해 지난 2년간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다고 상하이 소재 부동산 분석기관이 전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중위소득 70%’에 발목 잡힌 기초연금 개편…소득 보장 실효성 낮고 재정부담 가중[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907.67992ac2e89a4eddbffab50b901154f7_T1.jpg?type=h&h=240)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