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검찰의 재계에 대한 수사 코드가 ‘지하경제 양성화’에 맞춰 진행된다면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기업도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이 새 정부 들어 그간 대기업을 중심으로 진행했던 해외 비자금 및 역외 탈세 등에 대한 내사 건을 수사로 전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계 전반에서 유사한 범죄 행태를 잡아내는 데 주력할 수 있다는 것이다.지난해 초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수상한 자금 흐름 자료를 건네받아 검찰이 내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 H그룹, 또 다른 H그룹, L그룹 등 알려진 대기업 외에도 여러 기업이 수사선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검찰은 이런 관측에 대해 현재까지 “근거 없는 이야기이며 전혀 안 보고(내사를 안 하고)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하지만 내사단계에서는 검찰이 의례적으로 사실을 확인해 주지 않거나 부인한다는 점에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검찰 안팎의 지적이다.
새 정부의 지하경제 양성화, 경제민주화 공약에 발맞춰 검찰이 불공정거래, 증권범죄 등 경제범죄 수사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도 재계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검찰의 재계수사 전면에는 서울중앙지검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CJ그룹 등 일부 대기업의 비리의혹 수사는 사실 지난해 초부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진행해오다 총선, 대선 등 빼곡한 정치일정에 검찰 비리의혹, 검붕 사태가 겹치면서 해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대검 중수부가 폐지된 만큼 기업비리 수사는 중앙지검 특수수사통 검사들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다. 이미 상당 부분 수사가 진척된 것으로 안다”고 귀뜸했다.
최근 국세청이 10여개 기업에 대해 비자금 조성 및 역외탈세 혐의를 포착, 특별세무조사를 위해 사전 조사를 진행중인 사실도 이와 무관치 않다. 국세청은 현재 이들 기업의 오너가 사업자금을 빌미로 적게는 수십억원, 많게는 수백억원의 회삿 돈을 세금 한푼 내지 않고 해외로 빼난 혐의를 두고 있으며 이들 기업중에는 일부 중견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세청의 탈세정보를 입수하는 대로 수사팀을 꾸려 압수수색 수사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yjc@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