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자료에 따르면 새 정부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46억9739만원을 신고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다. 이어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41억7665만원,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38억465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무위원 가운데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1억7536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최근 재산이 크게 늘어난 고위공직자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다. 황 장관은 21억5700만원을 신고했는데, 이는 황 장관이 대구고검장이던 2011년 3월 당시 신고액 13억9100만원보다 7억6600만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황 장관은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찰 퇴임 후 태평양 고문변호사로 17개월간 일하면서 16억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황 장관의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부동산으로, 총 12억5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7년 만에 재산이 10억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장관이 신고한 재산은 19억2012만원으로, 7년 전 국립환경과학원장 재직 중이던 2006년 당시 신고액 8억8295만원보다 10억4000만여원 증가했다. 윤 장관은 금융재산이 많은 게 특징이다. 본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강남구 일원동 59㎡ 연립주택은 4억5800만원 상당에 그치지만 예금액은 본인 명의 5억7872만원, 부인 명의 3억1314만원 등 9억원 상당에 이른다.

재산이 줄어든 장관도 있어 눈길을 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재산이 5억9300여만원이라고 신고했다. 하지만 이는 2008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으로 일하던 당시 신고한 9억7700여만원보다 3억8400만원이나 감소한 것이다. 이는 부친 소유의 강서구 아파트(1억8400만원 상당)가 이번 신고에서 빠졌고, 본인이 보유한 경기도 과천시 주공아파트(124㎡)의 자산가액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한편 청와대 비서진 가운데는 최순홍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이 32억527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이남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32억9394만원을 신고해 더 많았지만, 방미 기간 발생한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건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 순위에서 제외됐다. 곽상도 민정수석비서관은 29억4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허태열 비서실장은 26억610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이는 종전 신고액(25억6103만원)에 비해 9999만원 증가한 것이다.


park@heraldcorp.com